삼성 기어VR, 가상현실 헤드셋 시장 열까

삼성전자가 오큘러스VR과 손잡고 스마트폰에 장착하는 방식을 지원하는 VR 헤드셋인 삼성 기어VR(Samsung Gear VR)를 출시했다. 물론 이노베이터 에디션(Innovator Edition)으로 양산 전 선행 모델이라고 하지만 오큘러스리프트보다 더 빨리 상용화한 것.

삼성 기어VR, 가상현실 헤드셋 시장 열까

삼성 기어VR는 앞면 덮개를 떼어내고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스마트폰 화면을 좌우로 2분할, 가상현실 공간을 연출한다. 이 제품은 갤럭시노트4 전용 모델로 고글은 2가지 렌즈를 이용해 좌우 눈에 서로 다른 영상을 비춘다. 이를 통해 가상현실 공간을 사방 360도에 만들어낸다. 화면 해상도는 오큘러스리프트보다 높은 1280×1440이다.

삼성 기어VR, 가상현실 헤드셋 시장 열까

이 제품은 앞서 설명했듯 가상현실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얼리어답터 층을 대상으로 개발한 대량생산 모델 이전, 선행 모델이며 가격은 199.99달러다. 삼성전자 공식 사이트와 AT&T 사이트를 통해 판매 중이며 지금은 미국 내에서만 배송이 가능하다. 미국 내에서도 주의할 점은 버라이즌의 갤럭시노트4는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삼성 기어VR, 가상현실 헤드셋 시장 열까

삼성 기어VR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가상현실 프로그램은 이미 10개 이상이다. 다만 게임 컨트롤러를 포함하고 있지 않은 만큼 게임을 즐기려면 따로 준비해야 한다. 이 제품은 99달러인 칼자이즈의 엔터스VR(Carl Zeiss Enters VR)나 구글 카드보드 VR 헤드셋 같은 제품보다는 비싸지만 성능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어 향후 VR 헤드셋 시장의 향방을 가늠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