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가 터치 패널을 이용해서 패티 매수나 야채, 치즈, 베이컨, 소스 등을 자유롭게 선택해 자신만의 오리지널 햄버거를 만들 수 있는 주문 시스템을 미국 매장에서 테스트한다.
햄버거를 만들려면 먼저 터치패널에서 매장이나 테이크아웃을 선택한다. 다음으로 지불 방법은 현금이나 신용카드 중 고를 수 있다. 이어 오리지널 버거를 만들 것인지 혹은 기존 메뉴에서 선택할 것인지를 골라야 한다.
오리지널 버거 만들기를 택하면 패티 종류와 매수, 치즈도 4종 가운데 고를 수 있고 베이컨 2종, 계란 프라이 토핑도 할 수 있다. 소스도 케첩이나 겨자, 스페셜, 마요네즈, BBQ, 토마토양파 등 다양한 종류에서 고를 수 있고 복수 선택을 할 수도 있다. 그 밖에 토마토와 피클, 상추, 양파 등 신선한 야채를 추가하거나 추가 토핑으로 구운 버섯이나 파인애플 등을 넣는 것도 가능하다.
햄버거를 모두 고른 다음에는 세트 메뉴에 들어갈 감자나 샐러드 가운데 하나를 터치로 고르고 음료를 선택한다. 마지막으로 주문 내용을 확인해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완료 버튼을 누르면 모든 주문 과정이 끝난다.
이렇게 오리지널 버거를 모두 주문하는 과정은 7분 가량 걸린다. 물론 가격은 토핑을 이것저것 올리면 올라갈 수밖에 없지만 맥도날드답지 않은(?) 고품질 햄버거를 만들 수 있다.
맥도날드는 이 터치 주문형 시스템을 남부 캘리포니아에 있는 매장 4군데에서 시험 도입했으며 매장에 따라서는 태블릿을 이용하기도 한다. 또 내년에는 5개국 2,000개 매장까지 확대 도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