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우리 기업의 유라시아 진출이 본격화될 수 있도록 정부의 마중물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한국은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연결하는 관문으로서 유라시아 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한 촉진자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인프라 부족, 높은 물류비용, 투자 불확실성 등 기업 진출을 가로막는 장벽을 완화하기 위해 역내 교통·물류, ICT, 에너지 등에서 상호 연계성을 높이기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제협력을 위한 거점을 확충하고 투자환경 개선, 정보접근성 강화 등도 병행해 단계별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중앙아시아·몽골 등 유라시아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추진 사업과 단계별 계획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수출과 관련해서는 당분간 어려운 대외여건이 지속되고 주요국과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 수출기업이 보다 나은 여건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정상외교,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 확대 등으로 국가 간 협력 기반을 지속 확충한다는 목표다.
최 부총리는 “규제 개선, 분야별 해외 진출 지원을 지속 확대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주요 과제인 역동적인 혁신경제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상외교 양해각서(MOU) 추진 현황과 관련, “정상외교에 따른 성과가 우리 경제에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내실있게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국가·분야별 경제협력 채널을 신설해 포괄적 경제협력 기반을 확충하는 한편 해외 프로젝트 수주, 금융기관 해외진출, 인력교류 등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해외 진출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며 “정상외교 성과가 우리 기업과 국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