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스마트폰으로도 생명보험가입할 수 있어...온라인 채널 확대되나

새해부터 스마트폰으로도 생명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DB생명(대표 조재홍)과 미래에셋생명(대표 최현만)은 새해 모바일에서 가입할 수 있는 보험을 내놓을 계획이다.

그동안 모바일에서 가입할 수 있는 보험은 손해보험업체의 자동차보험이나 운전자보험, 여행자보험 등이었다. 생명보험은 이들과 달리 상품이 복잡하다는 이유로 자발적 가입에 한계가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로 가입할 수 있는 보험이 자동차보험, 일반보험에서 생명보험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며 “다이렉트 시장에 이어 사이버(CM) 채널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KDB생명은 새해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 암·정기·어린이·연금·연금저축보험 등 다이렉트 보험 등을 모바일 웹 페이지에서 가입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생명도 새해 모바일로 보험을 가입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회사는 생보업계에서 가장 많은 상품을 온라인으로 판매 중이다. 암·성인질병·정기·상해·어린이·건강제대·변액적립·저축·연금저축 보험 등 총 10종이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아직 어떤 상품을 먼저 스마트폰에서 가입할 수 있게 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며 “설계가 간단한 상품을 중심으로 고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