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Cs, 한국 의료기기 전략 시장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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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과 인도 등 브릭스(BRICs) 국가가 국내 의료기기 수출의 전략 지역으로 떠올랐다.

10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 5년간 의료기기 수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브릭스 국가들에 대한 수출성장률이 30%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수출액이 23억6000만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브릭스 국가들의 수출비중은 23.6%로 2009년 15.1% 대비 8.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에 같은 기간 미국, 독일, 일본 등 이른바 ‘빅3’ 지역에 대한 비중은 감소했다. 2009년 38.5%에서 2013년 34.7%로 3.8%포인트 하락했다.

수출 상위 10개국 중에서 2009년 이후 수출성장률은 브라질(37.4%)이 가장 높았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브라질 시장은 까다로운 인허가로 진입에 1~3년이 걸리는 등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한국 의료기기에 대한 인식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어 인도 35.1%, 중국지역이 31.8%로 지난 5년간 높은 수출성장률을 기록했고 미국, 독일, 일본에 대한 수출성장률은 연평균 15%대로 조사됐다.

아직까지는 선진국 중심으로 수출 비중이 높지만 점차 하락하는 추세며 중남미, 아시아 등 신흥 지역에서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보건산업진흥원 측은 “의료기기 수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의료기기 기업을 육성 및 지원해야 한다”며 “연구개발 지원규모를 확대하고 의료기기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육성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