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모레퍼시픽이 지식 재산권 강화를 통해 갈수록 심화되는 글로벌 특허전쟁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포석에 들어갔다.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12월 1일 법무실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법무팀과 지식재산팀을 법무사업부와 지식재산부로 승격시키고 지식재산부는 특허팀과 상표팀으로 나눠서 운영키로 했다.
최근 유명 수입사에서 에어쿠션을 모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이러한 방어적 전략을 갖추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측하고 있다. 로레알그룹의 랑콤은 내년 봄 에어쿠션처럼 찍는 방식의 쿠션 화장품을 출시하는데 이 제품은 코스맥스에 ODM 방식으로 제품 생산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레퍼시픽 신민호 부장은 "글로벌 특허출원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특허 침해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 이라며 "아모레퍼시픽이 쿠션 제품 기술의 원조인 만큼 특허 침해 여부를 떠나서 앞으로 더욱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대응 방침을 말한 바 있다.
특허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2014년 9월말 기준 9354건 상표권을 보유해 국내 최다 상표권을 보유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동훈 기자
cos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