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해외·물류BPO 강화에 초점 맞춤 조직개편 단행

삼성SDS가 해외 사업과 물류업무프로세스아웃소싱(BPO)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10일 단행했다. 전체적으로 큰 폭의 변화 없이 내부 혁신으로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해외사업 조직이다. 기존 미주, 유럽·중동, 중국 등 3개 총괄체제로 운영되던 해외사업 조직을 북미·남미·중국·동남아·유럽·중동·서남아 등 7개 해외법인별 운영체계로 전환했다. 기존에 총괄법인에 부여했던 권한과 책임을 해외법인별로 이관, 해외사업 적시 대응력을 높였다. 해외사업을 주력으로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삼성SDS의 핵심 성장동력인 물류BPO 사업도 강화한다. 김형태 부사장이 이끄는 SL사업부 내 전문임원을 추가 선임해 배치할 계획이다. 오랜 경험을 보유한 전문임원 확대로 물류BPO 사업의 전문성을 높인다. 본격적인 그룹 물류 컨트롤타워로 육성하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물류BPO 사업은 올해 2조6760억원을, 2016년 4조434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한다.

스마트타운(ST)사업부 등 11개 사업부 내 1·2팀으로 돼 있던 조직을 스마트컨버지드스페이스팀 등 역할과 기능별로 팀을 재구성했다. 팀별로 책임과 권한을 부여, 사업 조직의 팀제화를 추진했다.

ICT아웃소싱사업부와 인프라센터는 큰 변화 없이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내부 혁신을 추진한다. 경영지원조직도 강화했다. 기존 상생협력팀과 커뮤니케이션팀을 통합, 상생협력실로 확대했다. 윤상우 전무가 실장을 맡는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