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3사, 2015 아울렛 경쟁 ‘후끈’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에 이어 현대백화점이 내년도 본격적인 교외형 프리미엄 아울렛 개장을 앞두고 있어 아웃렛시장 경쟁이 내년부터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은 현재 16개 아울렛을 운영하고 있다. 건립을 준비하고 있는 신규 아울렛은 수도권 7곳, 지방 2곳 등 총 9곳으로 3~4년 안에 아울렛이 25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이 뛰어든 아울렛 시장에 현대백화점까지 가세하고 마리오아울렛, W몰 등 기존 전문 아울렛도 세력 확장에 나서고 있어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아울렛 전쟁이 시작된다.

이처럼 아웃렛은 도심형, 교외형, 복합몰 등 다양한 형태로 출점하고 있다. 국내 도심형 아웃렛시자 규모는 지난해 약 8조4000억원으로 복합쇼핑몰을 포함하면 82개점에 달한다.

▲ 경기도 광명에 새로 문을 연 롯데 프리미엄 아웃렛
▲ 경기도 광명에 새로 문을 연 롯데 프리미엄 아웃렛

롯데는 도심형 9곳과 교외형 3곳 등 12개 아웃렛점포를 운영하면서 양적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수입명품 브랜드 매장이 대거 입점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은 4곳이다.

현재 김해와 파주에 교외형 프리미엄 아울렛 2곳을 운영 중이고 도심형 아웃렛은 광주 2개점(월드컵점, 수완점), 대구 율하점, 이시아폴리스점, 충북 청주점, 지난해 1월 아웃렛 서울역점을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프리미엄 아웃렛 김해점을 증축했으며 같은 해 9월에는 아울렛 부여점을, 12월에는 프리미엄 아울렛 이천점을 추가로 오픈했다.

올해는 지난 10월 경기 고양터미널점과 이달 5일에 경기 광명점도 개장했다. 이달 말에는 경기 구리점에 아울렛을 연다. 경기 양주와 부산 사업까지 추가하면 전국에 15개를 개장한다.

특히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광명점은 기존의 교외형 아웃렛과 달리 백화점처럼 실내에서 쇼핑을 할 수 있다.

신세계는 도심보다는 교외형에 집중했다. 신세계 아울렛은 신세계와 신세계인터내셔널이 글로벌 부동산 업체인 사이먼프로퍼티그룹과 합작해 설립한 신세계사이먼을 통해 아웃렛사업을 진행 중이다.

신세계는 도심보다는 교외형에 집중하고 있다. 2007년 국내 최초로 프리미엄 아웃렛을 선보였으며 현재 경기 여주와 파주, 부산 등 3곳을 운영 중이다.

최근 여주와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두 배 가까이 증축 작업을 완료하면서 공격적인 경영으로 전환했다. 2016년에도 대전 프리미엄 아울렛을 출점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서울 가산동에서 운영 중인 도시형 아울렛에 이어 내년 2월에는 경기 김포에 프리미엄 아울렛을 개장하고, 판교 복합쇼핑몰도 출점한다. 또 2016년에는 송도에 프리미엄아웃렛과 가든파이브 아웃렛을 차례로 오픈해 매출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김포점은 연면적 16만5000㎡ 규모로, 최대 2400대 주차공간도 확보했다. 김포점은 해외 명품과 고가 브랜드 이월상품을 판매하게 되며 전체MD에서 해외패션 MD의 비중을 30% 이상으로 대거 유치해 현대백화점의 최고급 이미지를 아울렛에서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국내 프리미엄 아울렛 중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입지적 강점을 바탕으로 주말 고객 외에 주중고객 까지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라고 전했다.

SR타임스

이행종기자 srtim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