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임원인사 단행... 구자균 LS산전 회장 등 총 36명 승진

구자균 LS산전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 구자은 LS전선 사장과 이광우 ㈜LS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등 총 36명의 LS그룹 임원 승진인사가 이뤄졌다.

LS그룹(회장 구자열)은 능력이 검증된 차세대 경영후계자들을 중용하고 경영관리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2015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1일 밝혔다.

구자균 산전 사업부문 회장 겸 LS산전 대표이사 CEO
구자균 산전 사업부문 회장 겸 LS산전 대표이사 CEO

이번 인사로 회장 1명과 부회장 2명, 사장 1명, 부사장 5명, 전무 4명, 상무 12명, 이사 신규선임 11명 등 총 36명이 승진했다. 지난해 승진이 최소화(30명)된 점을 고려하고 조직분위기 쇄신과 미래준비 등을 위해 승진폭이 소폭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대내외 경영상황으로 인해 승진이 미뤄진 구자균 LS산전 부회장과 구자은 LS전선 사장이 각각 회장과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구자균 회장은 2008년 LS산전 대표이사 CEO 취임 이후 초고압 직류송전(HVDC)기술 분야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 성장을 견인하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자은 부회장은 LS전선의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 해저/초전도케이블 등 핵심사업의 기술경쟁력 제고와 해외 수주 등을 주도했다.

그룹의 미래전략 사업으로 트랙터, 전자부품 사업 등을 키우기 위해 LS엠트론을 사업부문으로 승격시키고 구자은 부회장을 엠트론 사업부문 부회장 겸 대표이사 CEO로 선임했다. 이로써 LS그룹은 기존 전선·산전·동제련·E1의 4개 사업부문에 신설한 엠트론 사업부문을 추가해 총 5개 사업부문 체제로 변화한다.

이광우 ㈜LS 사장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08년 지주회사 체제전환 등을 이끈 이 부회장의 승진으로 지주회사 역할이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한편 LS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급 이상 경영후계자들을 발탁해 중책을 맡겼다. 이광원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LS엠트론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윤재인 전무와 명노현 전무를 부사장 승진과 함께 각각 LS전선 사업총괄 대표이사와 경영관리총괄 대표이사(각자 대표)로 선임했다.

이익희 JS전선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LS엠트론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게 했으며 장균식 에스코 전무와 김연수 LS I&D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LS그룹 관계자는 “2015년에도 경영 환경 측면에서 저성장과 불확실성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임원인사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영 체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어려운 경영환경 극복과 미래를 준비하는 데 그룹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