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한민국 트위터를 가장 뜨겁게 달군 순간은 온 국민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 4월 16일 세월호 침몰 소식으로 나타났다.
트위터가 올 한 해 발생한 트윗량을 합산한 결과, 우리나라는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된 4월 16일로 집계됐다. 국민을 통탄에 빠뜨린 이날 트위터는 세월호 탑승자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트윗으로 가득했다. 이후에도 트위터 사용자들은 자발적으로 노란색 리본을 자신의 트위터 프로필 사진으로 바꾸며 빠른 무사귀환을 염원했다.
세월호 침몰 소식에 이어 우리나라 트위터 사용자들이 가장 주목한 순간은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가 러시아의 소트니코바 선수에 이어 은메달을 수상한 2월 21일로 집계됐다. 세계적으로는 논란이 많은 순간이었지만 김연아 선수를 응원하는 태그는 폐막식이 거행된 24일 오전 9시까지 총 6만3000여건이 작성됐다.
6월 4일 지방선거일은 그 뒤를 이었다. SNS 선거가 허용된 뒤 두 번째 치러진 전국단위 선거로서 트위터는 다시 한번 위력을 입증했다.
<트위터가 뽑은 2014년 대한민국 올해의 순간>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