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새해 지역SW산업 활성화를 위해 예산 증액 카드를 썼다. 클러스터는 두 곳 더 늘리고, 과제는 22개를 새로 만들 예정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는 11일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2014년 지역SW산업 활성화 워크숍’을 열고 ‘2015년 지역SW 주요정책’을 발표했다.

새해 지역SW 주요정책에 따르면 지원 부문은 △지역SW산업 진흥 △SW융합 기술 고도화 △SW융합 클러스터 등 크게 세 가지다.
예산은 올해 385억8100만원에서 71억5600만원(18.5%)이 늘어난 457억3700만원이 투입된다.
SW기업이 몰려 있는 공간 집적지로 각 지자체의 관심이 높은 ‘SW융합클러스터’는 올해 세 곳에 이어 새해 두 곳을 추가 선정하기로 했다.
◇지역SW산업진흥예산 전체 34% 차지
비R&D성 자금으로 새해 156억3300만원을 지원한다. 올해(150억5500만원)보다 6억2900만원 3.8%가 늘었다. 전체 지역SW 예산의 34%에 달한다.
‘성장 사업’ ‘융합 사업’ ‘품질 사업’ 세 개 부문으로 이뤄져 있다. 성장 사업은 전국 18개 지역SW진흥기관이 관내 기업의 △기술 지원 △마케팅 지원 △인력 양성(재학생 취업, 맞춤형 재직자 교육 등) △네트워크 구축 △창업 지원 등에 사용하는 자금이다. 새해에 56억1900만원이 지원된다.
융합 사업은 지역산업에 SW를 적용해 지역산업을 고도화하고 해당 SW를 상용화하자는 것이다. 새해 85억8000만원을 배정했다. 기존 계속 과제(28개)에 73억3000만원을 지원하고 새해에 15개 과제를 추가해 지원한다.
새해 신규 과제는 생활, 주민, 재난안전, 노인복지 등 SW를 적용해 공공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뒀다. 2월에 사업 공고를 내고 3월에 과제를 접수해 평가한다. 이어 4월에 협약을 맺고 사업비를 지급한다.
품질 사업은 지역 SW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품질 테스팅과 컨설팅, 인증 획득 등을 지원한다. 새해 예산은 9억5000만원으로 올해보다 5000억원 줄었다.
◇대구중심 SW융합기술 고도화에 200억 투입
대구에 SW융합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반 조성과 융합 R&D를 지원하는 자금이다. 새해에 올해(174억2200만원)보다 25억788만원 많은 200억원을 지원한다. 200억 중 83억은 계속 과제에 사용한다.
또 새해에 새로 7개 과제(인지컴퓨팅 등)를 선정해 지원한다. 새해 2월에 사업 공고를 내고 3월에 접수와 평가를 한다.
대구시 수성구 대흥동 경제자유구역에 들어서는 SW융합기술지원센터도 새해 7월 착공한다. 총 사업비가 218억원인 이 센터는 오는 2016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SW융합 클러스터 새해 두 곳 신설
SW기업과 대학·연구소 등이 유기적으로 연계, 협력하는 정보 및 지식산업진흥단지인 SW융합클러스터를 두 곳 더 선정한다.
올해 경기, 부산, 인천 등 세 곳이 처음으로 지정됐다. 이들 SW융합클러스터에는 클러스터당 20억원이 지원된다.
새 SW융합클러스터는 새해 2월 공모후 3~4월에 사업제안서를 접수해 5월에 선정 지역을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 기준은 지역경제 파급효과(15점), 지자체의 사업 참여 의지 및 기여도(20점) 등 7개 항목이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