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사용자가 3억명을 돌파하며 트위터 사용자수를 제쳤다.
BBC,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인스타그램 사용자가 3억명을 돌파했다고 11일 전했다. 약 2억8000만명을 기록하고 있는 트위터보다 많은 수치다.
인스타그램 이용자수는 지난해 초 1억명을 돌파하고 13개월이 지난 올 3월에는 2억명을 돌파했다. 이후 약 9개월 만에 사용자가 50% 증가하며 3억명을 돌파해 빠른 추세로 몸집을 불리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이용자수 확대에 이어 사진과 비디오 공유도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는 지난 3월 매일 6000만건 업로드되던 사진과 비디오는 현재 약 7000만건이 업로드 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체 업로드된 자료는 300억개에 달한다.
케빈 시스트롬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년 동안 두 창업자의 꿈은 글로벌 커뮤니티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는 미국 내 스마트폰 사용자 6명 중 1명이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했다. 인스타그램은 미국 외 시장에서도 사용이 확대되고 있어 해외시장 비중은 지난 3월 전체의 65%애서 최근 70%로 높아졌다.
시장 투자자들은 페이스북이 지난 2012년 10억달러에 사들인 인스타그램의 성장을 주목하고 있다. 인수 후 독자적인 회사로 운영하고 있는 페이스북의 전략이 업체 성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페이스북은 모바일 메시징 업체 왓츠앱과 가상현실 기술 업체 오큘러스 VR도 인수한 바 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