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카드보드(Google Cardboard)는 구글이 발표한 골판지를 이용한 가상현실 헤드셋이다.
이 제품은 단순한 골판지 상자를 오큘러스리프트 같은 가상현실 헤드셋으로 만들어준다. 사양과 해상도가 높은 스마트폰을 곁들이면 초기 오큘러스리프트에 뒤지지 않을 가상 체험이 가능하다. 그 뿐 아니라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도 곁들였다. 실제로 국내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되는 카드보드의 가격은 1만원 이하다.
구글은 12월 10일 카드보드를 더 즐길 수 있는 앱 특집 페이지를 열고 공식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한 앱 24종을 소개했다. 영화 호빗의 무대 세트를 체험하거나 유명 팝스타인 폴 매카트니의 라이브를 즐기는 등 언제든 가상현실을 만끽할 수 있다.
구글은 또 카드보드용 앱 개발을 위한 SDK도 공개했다. 안드로이드와 3D 게임 개발을 위한 유니티 개발 키트를 공개한 것으로 이를 통해 렌즈 왜곡 보정 등 문제없이 카드보드용 가상현실 앱을 제작할 수 있다.
또 새로운 카드보드 제작 가이드도 공개해 이를 통해 다양한 환경에 맞게 가상현실 앱 제작이 가능하다. 가상 경험 자체의 질은 오큘러스리프트보다 떨어질 수 있지만 환상적인 가격과 PC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에서 카드보드는 매력적인 가상현실 체험 도구인 건 분명하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