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 "손보업계 `비정상의 정상화`에 앞장설 것"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이 자동차보험 보상기준 마련 등 손해보험업계의 ‘비정상의 정상화’에 역점을 두겠다고 다짐했다.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은 지난 1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동차보험 영업 적자는 대물보험금 증가로 2012년부터 악화되기 시작, 올해는 1조원 정도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경미한 사고의 보험금 지급 가이드라인 마련, 외제차 부품비용 절감 및 렌트비 합리화 등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

장 회장이 내건 자동차보험의 합리적 보험금 지급관행 과제는 △파손형태별 수리방법 가이드라인 마련 △부품가격 투명화와 대체부품 사용, 외제차 사고시 동급의 국산차 렌트 제공을 통한 외제차 수리비 제도 개선 △실수리 전환과 경정비 업체의 보험견적발급 금지를 통한 추정수리비 지급기준 마련 등이다.

이어 장 회장은 “실손의료보험 지급보험금의 70%정도를 차지하는 비급여 의료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업계 차원의 대책기구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협회는 현행 재난 관련 의무보험 중 보상한도와 미가입시 제재 규정이 없거나 미흡한 법률을 보완하도록 건의할 예정이다. 대리점(GA) 홈쇼핑 방카슈랑스 등 비전속 채널의 불완전 판매 비율 등을 낮추기 위해 설계사 모집이력 시스템 구축, 퇴출 대리점 우회진입 금지 등도 지속 요구할 계획이다.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