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부터 약 6개월간 전자신문 인터넷에 총 80회의 소설을 연재한 하지윤 작가가 내년 1월부터 중앙일보 ‘소년중앙’에서 또 다른 작품으로 독자들을 만난다.
전자신문 인터넷에 연재된 소설 ‘하지윤 작가의 아틸라, The 신라’는 유럽의 역사를 바꾼 장본인이 훈족(The Huns)의 아틸라(Atila)와 훈족의 지배집단이며 이들이 바로 신라의 조상(경주 김씨)이라는 내용이다. 하 작가는 이를 증명하기 위해 신라 계림 14호 고분에서 발견된 서역의 검, 황금보검으로 5 세기 경의 중국과 유럽, 신라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팩션(faction)을 담아냈다.
하지윤 작가는 “우리 민족이 그저 변방의 왜소한 민족이 아님을 밝히는 작업이었다”고 작품에 대한 남다른 의미를 전했다.
하 작가가 ‘소년중앙’에 연재할 소설은 그녀의 10부작 시리즈 중 네 번째 작품, ‘판게아4-롱고롱고의 노래’다. ‘판게아 1-시발바를 찾아서’, ‘판게아 2-마추픽추의 비밀’, ‘판게아 3-플래닛 아틀란티스’에 이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2012년 스포츠서울 지면과 온라인으로 6개월간 연재됐다. 특히 ‘판게아1’과 ‘판게아2’는 영문서적으로 번역돼 세계 최대 도서사이트 아마존에 진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판게아는 잃어버린 문명을 찾아서 떠나는 주인공의 모험을 다룬 판타지 소설이다. 제목에 등장한 롱고(Rongorongo)는 지구상의 가장외딴 곳, 본토 칠레와 무려 3,700 킬로나 떨어진 태평양에 위치한 이스터섬(Easter Island)에 존재했던 고대문자다. 롱고롱고는 지구상에 몇 안되는 미해독 문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인공 수리와 마루, 사비는 사라진 아빠를 찾으며 25개의 목판에 새겨진 약 1만 4000개의 문자를 통해 사라진 초고대 문명인 ‘무 문명(MU)’을 유추하게 된다. 그들은 무 문명이 남긴 롱고롱고 문자를 해독하는 과정에서 문자가 상징하는 비밀을 알아내게 된다.
한편 하 작가는 ‘소년 중앙’ 독자들과 직접 만나는 ‘소설 클래스’도 진행할 예정이다.
그녀는 “지금까지 했던 어떤 작업보다 흥분된다. 독자들과 만나서 소설 쓰기에 관한 이야기와 연재되는 소설에 대해 이야기 나눌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떨린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자신문인터넷 라이프팀
신지혜기자 sjh12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