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에 이어 KB국민은행 사외이사들이 전원 사임한다.
15일 KB국민은행은 사외이사 전원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은행장과 함께한 간담회에서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모두의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은행 사외이사 전원은 이날 윤종규 회장 겸 은행장과 간담회를 갖고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모두의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며 “사외이사들은 이 노력의 일환으로 앞으로 있을 정기 주주총회(새해 3월 예정)에서 새로운 사외이사들이 구성되면 그 때 각자의 임기와 상관없이 모두 사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지난 9월, 11월 임기 만료로 인해 오갑수, 박재환 사외이사가 물러난 이후 국민은행 사외이사는 김중웅(의장), 강희복, 송명섭, 조인호 이사 4인으로 운영해왔다. 이들은 새해 주총까지 임기를 수행하고서도 1개월∼13개월가량 임기가 남은 상태에서 중도 퇴진하게 됐다.
국민은행 사외이사들은 이날 자료에서 “국민은행 사외이사 전원은 ‘안정 속의 빠른 변화라는 큰 발전’의 밑거름이 되고, 또한 금융당국이 지향하는 새로운 지배구조 규범을 실현하는데 진력하기로 했다”고 퇴임의 변을 밝혔다.
앞서 KB금융지주 사외이사 7명도 새해 3월 정기주주총회까지 임기를 유지하고 전원 사퇴키로 밝힘에 따라 국민은행 주전산기 교체 문제로 인한 최고의사결정기구는 모두 해체하게 됐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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