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에서 3분기 실적지표 중 순이익이 높은 종목이 가장 높은 주가 수익률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의 3분기 보고서 제출대상 12월 결산법인 중 주가 등락률 비교가 가능한 617개사를 분석한 결과 순이익이 증가한 250개사 주가는 평균 32.03% 상승했고 코스피 대비 35.3%P 초과수익률을 냈다.
3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한 255개사의 주가는 평균 31.5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등락률(-3.27%) 대비 34.83%P 초과수익률을 보였다. 매출액이 증가한 317개 회사 주가는 평균 25.68% 상승해 영업이익·순이익 증가 회사 대비 낮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3분기 순이익 증가율 1위는 한국화장품이 기록했다. 주가는 239% 상승했다. 지난해 대비 순익이 3036.84% 오른 반도체 기업 KEC와 2055.90% 오른 한미반도체가 각각 149.36%, 48.21%의 주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1위는 지난해 대비 4667% 오른 화학소재 기업 도레이케미칼이 차지했다. 주가는 21% 올랐다. 동부하이텍은 지난해 보다 843% 오르고도 주가가 33% 이상 떨어졌으며 LG이노텍은 84.6% 올라 주가도 21.27% 상향됐다.
3분기 실적이 악화된 법인의 주가는 실적이 호전된 법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냈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362개사 주가는 평균 6.72% 상승하는 데 그쳤다. 순이익이 감소한 367개 회사 주가는 평균 6.74% 올랐다. 매출액이 감소한 298개 기업 주가는 평균 7.7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3분기 실적과 주가는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이며 실적호전법인의 시장 대비 초과수익률은 순이익·영업이익·매출액 순으로 높았다”고 평가했다.
표. 실적 변동과 주가등락 현황 （자료:한국거래소, 단위:사, %, %P)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