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이 ‘핀테크(FinTech) 산업’ 육성을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15일 예금보험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에서 “우리 금융환경은 IT와 금융의 융·복합이라는 패러다임 변화를 맞고 있다”며 “핀테크라는 시대적 조류에서 성장의 기회를 찾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알리바바와 구글 등 글로벌 IT 기업들은 지급결제, 송금 서비스부터 투자 중개까지 범위를 넓히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융·복합이 아직 제한적인 수준”이라며 “내년에 전향적으로 금융 규율을 재편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연구원도 이날 발제를 통해 핀테크 활성화 여건 조성, 금융기술기업 투자 확대, 인터넷 전문은행제도의 점검과 중장기 정책 방향 정립 등에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제2차 금융규제 개혁을 통해 시장 친화적인 규제 정비와 금융구조 개혁을 추진해 금융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모험자본 시장 육성은 창조금융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며 “사모펀드 분야의 시장 자율성을 확대하고 투자자금의 회수기능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민간위원 29명, 당연직 위원 10명 등 참석했다. 논의된 내용은 2015년 금융위원회 업무계획에 검토·반영할 계획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