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모바일 전자계약 시스템이나 병원 전자동의서처럼 특정 환경에서 사용하던 전자문서 시스템을 백화점 같은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전자문서 및 리포팅툴 전문 SW기업인 포시에스(대표 조종민·박미경)는 최근 오픈한 신세계백화점 페이퍼리스 시스템이 오즈이폼(OZ e-Form)으로 구축됐다고 15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유통 업계 최초로 백화점 고객 서비스 전반에 ‘종이 없는 업무환경’을 도입해 고객상담실, 문화센터 등 종이로 작성하던 각종 고객정보 수집·관리 업무를 전자문서 기반으로 변경했다.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업무를 효율화함으로써 연간 140여만장의 종이 절감과 관련 처리비용 감소, 고객 개인정보 유출 차단으로 인한 고객만족도와 신뢰도 향상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철저한 사전설계 작업과 전자문서 솔루션인 오즈이폼 엔진을 도입해 고객이 작성하는 모든 종이문서 업무를 짧은 기간에 전자문서 시스템으로 구축 완료했다. 이에 따라 고객은 종이를 사용하지 않고 회원등록 신청, 아카데미 수강신청, 상품권 인수증 등을 전자문서로 간편하게 작성할 수 있게 됐다.
프로젝트를 진행한 김현섭 신세계아이앤씨 PM은 “오즈이폼은 PDF나 이미지 방식이 아닌 XML 서식 방식으로 빠른 처리속도의 전자문서 서비스로 신속하고 편리한 고객 서비스를 가능하게 했다”며 ”백화점 서식들을 자주 수정해야 하는 문제도 오즈이폼에서 제공하는 개발 툴을 활용해 쉽게 변경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시에스 관계자는 “국내 대형 백화점의 페이퍼리스 시스템 구축 사례는 정부의 녹색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자문서 확산 정책을 따르는 좋은 본보기”라며 “유통 및 타 산업 분야 전자문서 시스템 확산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국내 전자문서 시장의 성장에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