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용 세제 대부분이 안전성, 친환경성 면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세척력과 경제성 측면에서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주방용 세제’ 11개 제품을 대상으로 세척력, 친환경성, 안전성, 경제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시험대상 11개 제품에 대해 세척력 시험 평가한 결과 5개 제품이 ‘매우 우수’등급으로 평가됐고, 6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낮은 ‘우수’ 등급을 받았다.
세척 후 남은 오염정도 평가에서 전 제품이 지표세제(세척력 평가 기준 세제)보다 우수했지만, ‘매우 우수’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잔류물이 적게 남았다.
표준사용량 대비 경제성은 제품에 따라 달랐다. 물 100ℓ 당 세제별 표준사용량 대비 가격은 리오퐁 주방 세제가 408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슈가계 계면활성제를 사용한 슈가버블 주방세제는 1340원으로 가장 비쌌다.
전 제품에서 형광증백제, 메탄올, 비소, 중금속 등이 검출되지 않았고, 생분해도(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정도)는 99% 수준으로 우수했다.
소비자들이 보다 명확히 경제성을 인지할 수 있도록 제품별로 1회 ‘펌프량’ 표기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제품에 펌프용량에 대한 정보가 없어 소비자가 적정 사용량(표준사용량)을 준수하기 어려운 상태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의 과도한 세제사용을 막기 위해서는 제품에 1회 펌프량을 표시하는 등 관련 정보의 제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R타임스
조영란기자 srtim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