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도 해외 직구? 성분 안전성 확인은 ‘필수'

비타민도 해외 직구? 성분 안전성 확인은 ‘필수'

3살 된 자녀를 키우고 있는 주부 김모씨는 얼마 전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아이한테 먹일 비타민을 구매했다. 하지만 김 씨는 제품을 받아본 순간 혼란에 빠졌다. 국내에서 정식으로 유통되는 제품인줄 알고 구매한 것인데, 미국 현지에서 판매되는 제품이 배송된 것.

수입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같은 제조사에서 만든 같은 제품이라 할지라도 국가에 따라 성분과 함량이 달라지기 때문에 성분에 대한 확인을 먼저 해야 한다. 특히 해외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성분 중에는 국내 건강기능식품의 제조에 사용할 수 없도록 금지된 일부 원료들도 포함돼 있어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이와 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국내에서 정식으로 수입한 건강기능식품은 한국 식약처가 정한 기준에 따라 영양성분과 함량을 조정해 제조한 제품이기에 안전성에 대해서는 안심해도 된다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네이처플러스(Nature’s Plus)’의 ‘애니멀퍼레이드 멀티비타민(Animal Parade Multivitamin)’에는 파라아미노벤조산(PABA, para-aminobenzoic acid)이, ‘애니멀퍼레이드 키드아연(Animal Parade KidZinc)’에는 에키네시아(Echinacea)와 슬리퍼리엘름(Slippery Elm) 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들은 우리나라 식약처에서 식품원료로 사용을 금지한 성분들이다.

반면,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된 ‘애니멀퍼레이드(Animal Parade)’ 비타민은 우리나라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 같은 성분이 배제돼 있으며 성분과 함량도 모두 안전하게 조정해 생산된 것이다.

이처럼 해외 직구 제품과 국내 정식 수입 제품에는 뚜렷한 영양성분의 차이가 있으므로, 구입에 앞서 업체 및 제품에 대한 사전정보 확인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