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생들을 직접 해외 마케팅에 참여하게 해 글로벌 마인드를 심어주는 한편 의료기기 국제표준화 활동으로 글로벌 산학협력 기반을 확충하는 계기도 마련했습니다.”
김희중 연세대 원주 산학협력선도대학(링크·LINC)사업단장은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방사선사협회&전시회(RSNA2014)’에 참가한 성과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방사선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규모가 가장 큰 이 행사는 북미 방사선 협회(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가 주최한다. 매년 시카고에서 열리고 CT, MRI, SPECT, PET 같은 방사선 영상진단과 이와 관련한 의료기기를 주로 선보인다. 올해는 RSNA 주최 100주년을 맞아 예년보다 두배 많은 10만명 이상 인파가 몰렸다.
김 단장은 “연세대 원주링크사업단은 세계 유수 대학 및 기관과 교류와 협력을 통해 보다 많은 학생이 해외에서 공부하고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의 일환으로 지난 11월 한 달간 ‘MEDICA’와 ‘RSNA’ 행사 두 곳에 29명(MEDICA 19명, RSNA 10명)의 학생들을 파견,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들 학생들은 전시회에 참여한 가족 기업과 일대일로 매칭해 바이어에게 제품을 소개하거나 기자들을 대상으로 기업홍보 활동을 펼쳤다. 특히 연세대 링크사업단은 올해 해외마케팅 지원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에게 ‘글로벌 마케터 교육’과 ‘뉴스 마케팅 교육’ 외에 ‘해외 마케팅 지원 포럼’도 개최, 학생들이 매칭 기업을 방문해 지속적으로 교육받게 했다.
김 단장은 “보다 우수한 산업 실무형 학생을 양성하기 위해 해외기업 탐방 기회를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 어느 곳을 가더라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역량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