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 "유가하락 새해 2분기 호전"

2011년 이후 박스권을 하향 돌파한 국제 유가의 급락세가 새해 상반기 호전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6일 손재현 KDB대우증권 수석연구원은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공급전쟁과 국제유가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유가에서 과잉 공급 완화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한다”며 “낮은 가격에 따른 수요 개선과 계절 프리미엄이 더해져 새해 2분기 이후 수요 측면의 반등 모멘텀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기 급락이 원유 소비 전망을 개선시킬 것 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하반기 들어 수요 전망이 줄지어 하향화, 원유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제 유가 급락으로 인한 코스피는 1900선을 위협받으며 불안감에 휩싸여 지수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생산량은 11월 들어서야 전월 대비 1.4% 감소하며 주춤했다.

이날 대우증권에 따르면 OPEC 원유 생산량은 5월 이후 증가세를 이어간 생산량은 지난 10월 2013년 8월 이후 최대치였다.

손 연구원은 “유일한 고유가 지지 요인이었던 OPEC의 공급 차질이 완화되면서 국제 유가가 추세적 약세 기조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OPEC의 감산이 불발하고 러시아도 공급전쟁에 뛰어든 형국이다. 미국 또한 셰일 오일 생산이 늘면서 30년 만에 원유 생산량이 최대 수준이다.

하지만 유가 하락으로 인한 공급 증가세 둔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손 연구원은 “셰일 오일 투자가 지속되기 위해 60달러 이상의 유가가 필요한데 현재의 유가가 장기화될 경우 미국의 공급 증가세 둔화가 불가피하다”며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도 재정적자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