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에릭슨과 5세대(5G) 이동통신 핵심 네트워크 인프라로 주목 받는 ‘헷넷(HetNet)’의 매크로셀과 스몰셀의 주파수병합(CA:Carrier Aggregation)을 유지하는 기술을 개발, 검증했다고 16일 밝혔다.
헷넷은 한 개의 매크로셀(고출력기지국) 안에 다수의 스몰셀(저출력기지국)을 구축해 데이터 처리 용량과 속도를 증가시킨 네트워크 기술이다. 데이터 트래픽 폭증이 예상되는 5G 통신 환경에서 효과적인 네트워크로 각광받고 있다.
향후 5G 통신은 여러 대역 주파수가 혼재된 네트워크 환경에서 운용될 수밖에 없어 스몰셀 중첩과 간섭지역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KT와 에릭슨은 중첩 및 간섭지역의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매크로셀과 스몰셀 간 CA를 유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단말이 최적의 스몰셀을 선택해 CA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기존 헷넷에서는 CA가 된 단말이 스몰셀 적용범위를 벗어나면 CA가 끊겨 제대로 된 데이터 품질을 제공받기 어려웠다.
KT 우면동 연구개발센터에 설치한 헷넷 테스트베드 검증 결과,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적용하면 간섭지역 데이터 전송속도가 CA연동이 되지 않던 기존보다 약 20% 이상 향상된 결과를 나타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