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디자인정보, 전세계에서 검색한다

앞으로 우리나라 디자인정보의 활용 범위가 확대돼 우리 디자인의 국제 인지도가 향상될 전망이다.

특허청은 유럽상표디자인청(OHIM)이 운영하는 세계 최대 디자인 검색 서비스인 디자인뷰에 한국 디자인정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특허청은 유럽상표디자인청과 지난 10월 디자인정보 교환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이에 따라 아시아 국가 최초로 디자인뷰에 우리 디자인정보를 서비스하게 됐다.

디자인뷰는 현재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26개 국가 및 기관의 디자인정보 277만건을 무료로 검색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를 시작으로 아시아 국가의 디자인정보 검색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외 디자인정보 검색 시 각국 웹사이트를 방문해 생소한 검색기능을 익혀야 하는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은 디자인 관리 및 전략 수립에 많은 도움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기업 역시 디자인뷰를 통해 자국어로 한국 디자인정보를 검색할 수 있어 국내 시장 진출 및 우리 디자인정보 활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규완 특허청 정보고객지원국장은 “세계적인 디자인정보 네트워크에 한국이 참여하게 된 것은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크게 신장된 결과로 우리나라 산업재산권의 보호 강화 및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측면에서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