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연비 8% 이상 향상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시장 패러다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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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연비를 8% 이상 개선하고 출력 및 토크, 이산화탄소 배출량 등 대부분의 성능을 혁신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고 친환경차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2020년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2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현대·기아차 라인업 강화의 출발점이 되는 모델이다. 특히 연비와 동력 성능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기술 혁신을 통해 하이브리드카 시장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목표다. 또 새해에 국내외서 총 5만500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곽진 현대차 부사장과 이기상 전무(왼쪽부터)가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소개하고 있다.
곽진 현대차 부사장과 이기상 전무(왼쪽부터)가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소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는 16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약 27개월의 연구개발 기간 동안 총 1800여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됐다. 특히 하이브리드카의 최대 강점인 연비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엔진과 모터의 적절한 동력 배분과 회생제동시스템 효율 개선을 통해 공인연비 18.2㎞/ℓ(16인치 타이어 기준, 17인치 타이어:17.7㎞/ℓ)를 달성했다. 이는 기존 제품보다 8.3%(17인치 타이어:5.3%) 개선된 것으로 동급 하이브리드카 보다 높은 경제성을 갖췄다. 또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 용량을 기존 1.43kWh에서 1.62kWh로 13.3% 늘려 전기차(EV) 모드 효율도 개선했다.

현대차, 연비 8% 이상 향상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시장 패러다임 바꾼다"

곽진 부사장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차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현 시점에 동급 최고 연비와 강력한 주행 성능으로 무장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게 됐다”며 “국내 친환경차 시장을 활성화시키고 하이브리드카 대중화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1세대(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이어 신 모델에도 독자 개발한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는 도요타와 GM 등의 복합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비해 구조는 간단하고 효율은 뛰어난 독자 시스템이다.

특히 순수 독자 기술로 개발한 누우 2.0 직분사(GDI)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을 탑재했다. 기존 제품보다 4% 향상된 최고출력 156마력과 5.5% 향상된 최대토크 19.3kg·m로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 성능을 확보했다. 또 엔진과 함께 출력을 담당하는 38kW급 하드타입 전기모터는 기존 출력보다 8.6% 향상됐고, 최대토크 20.9kg·m로 강력한 구동 능력을 완성했다.

이기상 현대차 전무(환경기술센터장)은 “현대차그룹은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를 계기로 2020년까지 친환경차 라인업을 22개로 확대하고 글로벌 친환경차 세계 2위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부터 미국 등 주요 국가에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선보여 국내 1만8000대, 해외 3만7000대 등 총 5만5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구매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스마트 모델은 기존 모델보다 25만원 낮춘 2870만원, 모던 모델은 13만원 낮춘 2995만원, 프리미엄 모델은 기존 제품과 동일한 3200만원(개별소비세 및 교육세 감면 후)으로 책정됐다. 현대차 측은 차량 등록시 취득세를 최대 140만원 감면 받고, 채권 및 공채 또한 최대 200만원까지 매입 면제받을 수 있어, 실제 차량 취득 비용을 감안하면 가격 경쟁력은 더욱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자료:현대자동차, 인치는 타이어>


자료:현대자동차, 인치는 타이어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