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는 지난달 17일 개설한 변동성지수선물 시장의 한달 간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미결제약정이 꾸준히 증가해 위험관리와 새로운 투자수단으로 변동성지수선물이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21거래일간 일일 평균 112계약이 체결됐다. 일일 평균 거래대금은 7억2000만원이다. 12월 물 미결제약정은 거래기간 내내 꾸준히 증가했다. 4주간 총 거래량은 2356계약에 총 거래대금이 151억3000만원이었다. 거래소는 거래량 변동에도 미결제약정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은 투자자들이 변동성 위험관리를 위해 선물 포지션을 보유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12월물 만기 효과로 12.9일 미결제약정이 1월물로 90계약이 이월됐으며 점차 이전 수준으로 증가했다.
해외 거래소의 변동성지수선물 개설시점의 거래량을 비교하면 V-KOSPI 선물은 미국 거래소의 VIX 보다는 적지만 홍콩·유럽보다는 많고 일본과 유사했다.
장외파생상품의 발행과 코스피200옵션 등 금융상품의 변동성위험을 헤지하기 위해 변동성지수선물을 이용하는 등 연관상품 헤지거래가 이뤄졌다. 변동성지수선물 거래량 중 58%는 코스피200옵션을 동시에 매매한 기관과 전문 개인투자자의 매매로 코스피200옵션의 베가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매매였다.
거래소 관계자는 “변동성지수선물의 위험관리 기능 확충을 위해 시장조성을 통한 유동성 공급 확대와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