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익스플로러` 올 판매 40% 성장 전망…수입차 `가솔린의 역습` 이끈다

포드의 주력 SUV ‘익스플로러’가 수입차 시장에서 돋보이는 판매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어 주목된다. 익스플로러는 이미 작년 판매량을 훌쩍 뛰어넘은 것은 물론 연말까지 40%를 상회하는 판매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독일산 디젤 세단 쏠림 현상이 심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솔린의 역습’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포드 `익스플로러` 올 판매 40% 성장 전망…수입차 `가솔린의 역습` 이끈다

포드코리아는 자사의 주력 SUV 익스플로러의 판매량이 지난달까지 2729대를 기록해 작년 전체 판매량보다 27% 성장했다고 16일 밝혔다.

월평균 250여대에 달하는 올 판매 추이를 감안할 때, 익스플로러의 연간 판매량은 3000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성장한 것이다.

이 같은 성장세는 디젤 세단 중심인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돋보이는 성과라는 평가다. 익스플로러 선전에 힘입어 포드코리아 전체 판매도 작년보다 21% 성장했다. 특히 주력 라인업 대부분이 가솔린 모델인 포드의 판매 성장은 수입차 시장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포드코리아 측은 판매 호조 배경으로 수입차 시장이 다변화되면서 가솔린 차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솔린 차량이 디젤 차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편안한 승차감 △구조적으로 더 우수한 정숙성 △엔진 회전수 전 구간에서 균일하게 발현되는 가속력 △부드러운 주행 능력 등의 장점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익스플로러는 지난 10월 401대가 판매되며, 가솔린 모델로는 유일하게 수입차 판매 톱10에 진입한 바 있다. 익스플로러는 안락한 승차감 및 구조적 안전성과 함께 연비를 30% 이상 개선한 에코부스트 엔진(2.0 모델)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뛰어난 실연비로 경제성과 성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익스플로러는 대형 가솔린 SUV 대표모델로 국내 수입차 시장 변화를 선도하는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경쟁 모델보다 뛰어난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수입 가솔린 차량 선두주자 입지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포드코리아, 2014년은 11월까지 누적>


자료:포드코리아, 2014년은 11월까지 누적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