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레이첨단소재가 새해 대외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10% 이상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도레이케미칼 회장은 16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외환경이 녹록하지 않지만, 새해 1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불황을 이겨낼 키워드로 원가·품질·신제품 세 가지를 제시했다. 도레이첨단소재·도레이케미칼은 중국 업체와 가격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정도로 원가 혁신에 성공했다. 또 비슷한 가격대 제품 중 최고 품질을 자랑한다. 새해에는 독보적인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해 소재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국내에 구축 중인 폴리페닐렌설파이드(PPS) 중국 수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아직 PPS 기술을 확보하지 못해 기회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현재 새해 말 완공을 목표로 새만금산업단지에 PPS 공장을 건립 중이다. 도레이첨단소재 PPS 공장은 세계 최초로 PPS 수지와 컴파운드 그리고 원료인 황화수소나트륨(NaSH)과 파라디클로르벤젠(p-DCB)까지 생산할 수 있는 일관공정을 구축했다. 공장이 완공되면 PPS 수지 연간 8600톤, PPS 컴파운드 연간 3300톤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