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송장비 업계가 올해 베트남에서 4800만달러에 달하는 수출 성과를 달성했다.
한국방송기술산업협회(KBTA)는 16일 서울 협회 건물 인근에서 미래창조과학부와 코트라가 공동으로 추진한 ‘IT글로벌 컨소시엄 구축사업’ 성과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KBTA는 해당 사업에 참여한 17개 국내 방송장비 업체들이 베트남에서 총 4800만달러에 달하는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미들웨어 전문업체 알티캐스트는 베트남 최대 방송 플랫폼사업자 비에텔(Viettel) 그룹에 디지털방송 플랫폼, 시스템 SI, IPTV 네트워크 설계·구축 솔루션 등을 향후 5년간 400억원에 공급했다.
셋톱박스 전문업체 가온미디어는 베트남 방송사업자에 80억원에 달하는 수출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용 문자발생기 전문업체 컴픽스는 14만달러 규모 문자발생기, 그래픽 기기 등을 VTC 방송사에 수출했다.
이한범 KBTA 사무총장은 “베트남은 내년 디지털 방송 전환을 목표로 약 81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며 “한-베트남 FTA(자유무역협정)에 따라 한국 방송장비는 수출 가능성이 높은 만큼 협회와 코트라가 협력해 수출 규모를 한층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