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 러시아와 자기부상열차 상용화 협력협약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임용택)이 러시아 연방지역발전위원회와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파블로프 보리스 페트로비치 러시아 연방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 일행은 17일 한국기계연구원이 개발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기술 등의 상용화와 연구협력, 인력·정보 교류 등에 관한 MOU를 교환했다.

임용택 한국기계연구 원장(오른쪽)과 파블로프 보리스 페트로비치 러시아 연방 지역발전위원장(왼쪽)이 17일 MOU교환 후 기념촬영했다.
임용택 한국기계연구 원장(오른쪽)과 파블로프 보리스 페트로비치 러시아 연방 지역발전위원장(왼쪽)이 17일 MOU교환 후 기념촬영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양 기관은 러시아 연방 내 주요 지역 및 교통 담당 기관과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를 비롯해 동력 및 소각로 관련 에너지·환경 기술 등 기계기술 분야의 포괄적 연구개발, 기술이전 협력과 우수인력·정보교류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파블로프 위원장은 이날 또 러시아 내에서 5년간 기계연을 홍보할 수 있는 홍보대사 위촉장도 수여받았다.

이에 앞서 파블로프 위원장 일행은 지난 15일 인천공항에 준공돼 시험운전 중인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를 시승했다.

자기부상열차 시승 후 파블로프 위원장은 “저소음, 저진동, 무분진의 친환경성과 전자동 무인 운전 시스템 등의 기술적 경쟁력은 러시아의 시베리아, 소치, 북 카프카스, 타타르스탄,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의 도시에 적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임용택 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도로 중심의 교통체계에서 녹색 교통인 철도, 특히 자기부상열차와 같은 차세대 친환경 교통수단이 주목받고 있다”며,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과 레닌그라드 등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도입에 관심을 보이는 나라와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