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IP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특허분석 전문기업인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공동 발행한 IP노믹스(IPnomics) 보고서 ‘현대차 미래, 특허에 달렸다’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 10년간(2004~2013년) 미국 특허청 분류 기준으로 총 440여개 기술군에서 총 2356건의 특허를 확보했다.
이 중 16개 기술군에서 지난 10년간 20건 이상의 특허 등록이 이뤄졌다. 매년 2건 이상의 특허 확보가 진행됐다는 점에서 현대·기아차가 주목하는 기술 영역이라는 의미다.
◇ 20건 이상 특허를 확보한 16개 기술군은?
현대차가 20건 이상 특허를 확보한 기술 부문은 △운전자 감지(Wheeled) △차량 컨트롤(Vehicle control, guidance, operation, or indication) △차체(Bodies) △엔진 밸브 제어(Poppet valve operating mechanism) △구동 제어 장치(With means to vary ration or disconnect drive) △연료 공급 및 매연 절감(Charge forming device) △속도 제어 장치(Control lever and linkage systems) △트랜스미션 컨트롤(Transmission control) 등 16개다.
운전자 감지는 현대·기아차가 유일하게 200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한 영역으로, 2014년 7월 현재 10여건의 특허를 추가로 확보해 220여건에 육박한다. 차량 컨트롤은 2012년 이후 등록 건수가 크게 늘어 150건을 넘어섰다. 그 뒤를 차체가 90여건, 엔진 밸브 제어와 구동 제어 장치가 각각 80여건으로 잇는다.
연료 공급 및 매연 절감과 속도 제어 장치 기술군에 대한 특허 확보도 꾸준해서 각각 60여건의 특허를 확보했다. 트랜스미션 컨트롤 분야도 최근 들어 특허 확보 수가 줄었지만 50여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했다.
◇ 현대차가 집중하는 ‘미래기술 Top 6’ 는?
IP노믹스 보고서는 16개 주목 기술 외에 현대·기아차가 전략적으로 강화하는 기술군을 살펴보기 위해 다 등록 기술과 등록 급등 기술을 교차 분석했다.
그 결과, △속도 제어 장치 △하이브리드 엔진 제어(Input from independent power sources) △배기가스 관리(Internal combustion engine with treatment or handling of exhaust gas) △엔진 밸브 제어 △하이브리드 엔진 선택(Power) △도장(Synthetic resins) 등 ‘미래기술 Top 6’를 도출했다. 이들 기술군은 등록량이 많고 최근 3년간 등록 비중이 급증한 분야다.
현대·기아차 미래기술 Top 6 가운데 △하이브리드 엔진 제어 △배기가스 관리 △하이브리드 엔진 선택 △엔진 밸브 제어 등 친환경차와 관련된 기술이 많았다. 현대·기아차가 친환경 하이브리드카(HEV: Hybrid Electronic Vehicle)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의미다.
IP노믹스 보고서 ‘현대차 미래, 특허에 달렸다’는 △현대차그룹이 당면한 ‘분쟁 리스크 Top6’와 △현대차가 주목하는 ‘미래기술 Top6’를 선정해 향후 현대차의 비즈니스 흐름을 집중 조명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의 IP 관련 활동과 소송 동향 △현대차를 제소한 NPE의 트렌드 분석 △11개 글로벌 경쟁사의 IP 포트폴리오 등을 심도 있게 살펴봤다.
※ 상세한 내용은 IP노믹스 홈페이지(http://www.ipnomics.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달기자 k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