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라스 가격, 천차만별…캘빈클라인 유통채널별 가격차이 가장 커

표 : 대전소비자 연맹 제공
표 : 대전소비자 연맹 제공

선글라스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상에서 판매되고 있는 선글라스의 가격이 상당히 큰 차이가 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전소비자연맹이 백화점, 대형마트 내 안경점, 일반 안경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입산 선글라스 총 12개 제품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83%(10개 제품)가 백화점에서 비싸게 판매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품의 가격 차이는 최소 1%에서 최대 17%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모델의 유통별로 가격차이가 가장 많이 나는 제품은 캘빈클라인 CK1145이었다. 일반 안경점에서 비싸게 판매되는 모델은 국산제품인 루이까또즈 LQ9290, 루이까또즈 LQ9330, 수입제품인 겐조 Z3030, 게스 GUA1050 순이었다.

국내 오픈마켓, 백화점몰, 면세점몰, 홈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총 18개 제품(수입 12개, 국산 6개)의 가격 차이도 상당했다. 매장별로 최소 2%에서 최대 38%까지 차이가 났다. 가격 차이가 가장 많이 나는 제품은 게스(GUA1050), 캘빈클라인(CK1145)이었다.

오픈마켓에서 가장 비싸게 판매되는 제품은 국산 브랜드인 그라픽플라스틱 ARRON과 DAVID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오프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선글라스 제품의 가격을 해외와 비교해봤다. 그 결과 국내 제품이 해외보다 비싼 가격으로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 제품은 톰포드 TF211로 국내 평균 소비자가격은 531,111원으로 해외 평균 소비자가격 343,949원 보다 약 1.54배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구찌 GG3525, 구찌 GG3660, 레이밴 RB2140, 레이밴 RB3025, 캘빈클라인 CK1145도 국내 가격이 해외가격보다 약 15% ~ 45%까지 비싸게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는 제품 구매 시 여러 유통채널별로 꼼꼼하게 비교 분석하여 구매할 필요가 있다. 각 국가와의 FTA 체결로 인해 고가에 판매되고 있는 수입 제품이 무관세로 국내에 들어오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자들은 소비자들에게 보다 신뢰감 있는 합리적인 판매방식을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짜가 많고 A/S가 되지 않는다며 비싼 가격에 인증된 제품을 구매하라고 소비자를 설득하는 것은 억지스러운 상황이다. 이보다는 광고, 마케팅, 수수료 등의 가격 책정을 인하해 소비자에게 피부로 와 닿는 판매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라이프팀

신지혜기자 sjh12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