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기상품]고객만족-LG전자 올레드 TV

LG전자(대표 구본준 부회장)는 지난 9월 말 곡면 올레드(OLED) TV(55EC9300)를 판매가 399만원에 출시했다.

지난해 초 1500만원에 출시한 제품과 비교하면 가격은 25% 수준에 불과하다. 패널 수율 향상 등으로 가격이 현실화 되며 판매량은 20배 이상 급증했다.

[2014 인기상품]고객만족-LG전자 올레드 TV

그동안 올레드 TV를 구매하고 싶어도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 때문에 망설였던 소비자들의 구매 문의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 제품은 지난 9월 말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국내 판매량 1000대를 넘어서며 올레드 TV 대중화 시대를 이끌었다.

LG 올레드 TV의 압도적인 화질에 대한 유력 매체들의 호평도 이어져 판매 기대감은 더욱 높아진다.

미국 IT매체 씨넷(Cnet)은 “이 제품은 현존 최고의 화질로 올레드에 대한 기대에 부응한다”며, “최신 4K LCD와 비교해봐도 LCD가 절대 넘어설 수 없는 현존하는 최고의 TV”라고 평가했다. 리뷰드닷컴(Reviewed.com)도 “진정한 무한 명암비를 가진 제품”이라며 “이렇게나 뛰어난 화질의 TV는 처음”이라고 호평했다.

OLED는 별도 광원 없이 전기만으로 빛을 내는 유기발광다이오드를 사용해 화소 하나하나가 모두 광원으로 작동한다.

화소가 각각 동작하기 때문에 명암비를 극대화 할 수 있고 인간의 눈으로 보는 것 같은 자연의 색을 재현해 내는 데 유리하다.

LG 55형 곡면 올레드 TV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4.9㎜의 초슬림 두께를 구현했다. 곡면 TV임에도 시야각에 따른 색상 변화가 거의 없다.

또 백라이트 방식보다 응답속도가 빨라 잔상이 거의 남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이다. 드라마, 스포츠, 영화,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의 방송시청 환경에서도 일반 LED TV보다 더욱 정확한 색상과 깊이감 있는 화질을 제공한다.

LG전자는 내년에도 올레드 TV 판매에 더욱 힘을 쏟는다. 현재 시장의 주력 제품인 UHD LCD TV 경우 업체 간 경쟁 심화와 패널(UHD LCD) 가격인상 등으로 수익성이 매우 악화됐다.

여기에 내년 대세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LCD 패널의 퀀텀닷TV 역시 중국 TV업계를 포함 상당수 업체가 준비 중이라 가격대를 높게 책정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올레드 TV는 경쟁사들의 기술력 한계 등으로 단기간 내에 LG를 추격하기가 쉽지 않다. LG로서는 판매가격 등으로 수익성 조절이 가능하다.

LG는 보급형인 풀HD 올레드(55인치)와 최근 1200만원에 출시된 UHD 올레드 TV(65인치)로 시장을 지속적으로 키워 나갈 것으로 보인다.

허재철 LG전자 한국HE마케팅담당 상무는 “올레드 TV는 사실적인 색상과 명암비를 보여주는 차원이 다른 TV”라며 “올레드 TV의 뛰어난 화질에 대한 소비자 경험이 실구매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LG는 새해에도 그룹차원 ‘올레드(OLED) 총공세’를 이어간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여상덕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올레드 사업의 획기적 강화를 선언했다. 우군 확대를 위해 일본·중국 TV제조사에 올레드 패널 공급도 타진한다. 12월 초 LG디스플레이가 올레드 재료업체인 일본 이데미쓰코산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도 올레드 세 확산을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