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기상품]마케팅우수-티피오스 RICH 300

티피오스(대표 허훈)는 지난 2012년 국내 처음으로 밸런스드아마츄어(BA)와 다이나믹 드라이버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이어폰을 출시했다.

이어폰 시장에 등장한 지 3년이 됐지만 무시할 수 없다. 티피오스의 전신은 지난 1986년 당시 소형 스피커 ‘버저’를 개발해 글로벌 브랜드 노키아와 모토로라 등에 부품을 공급했던 SWP신우전자로 지난 2009년 파산 뒤 3년 만에 재기했다.

티피오스 RICH 300
티피오스 RICH 300

티피오스는 스피커를 제조했던 노하우를 이어폰에 그대로 적용했다. 마니아층과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음향 전문 웹사이트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서로 간의 의견을 공유했다. 단순 제품 개발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소통에 중점을 둬 이어폰 시장의 흐름을 빠르게 파악한 셈이다.

시장에 처음 나서면서 마니아층을 대상으로 10만원대 이상의 고가 이어폰으로 시장에 진출, 해외에 진출할만큼 좋은 평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세계 두 번째로 BA 2개와 다이나믹드라이버 1개로 구성된 3WAY 하이브리드 이어폰 모델 ‘H200’을 내놨다.

일반 대중들을 타깃으로 한 저가형 제품들도 탄탄하다. 지난 9월 출시한 ‘RICH300’ 모델이 대표적이다. 1년 간의 연구개발(R&D) 끝에 탄생한 이 제품은 외관 디자인이 탁월하다. 아이폰6플러스, 갤럭시노트4 등 최신 스마트폰에 적용된 메탈을 활용해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뽐낸다.

여기에 가벼운 알루미늄과 내구성이 뛰어난 황동을 조합하고 1차 아노다이징 공법, 2차 마감은 고무 느낌을 주는 유광 전착 도금으로 해 디자인 완성도가 높다. 색상은 현재 블랙, 블루, 레드 등 3가지지만 새해 화이트가 추가된다. 이어헤드 부분은 투톤 컬러다.

성능도 갖췄다. 대구경 10mm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탑재하고 섬세한 소리를 위해 저항값(임피던스)은 32옴(Ω), 주파수 범위는 20㎐에서 15㎑ 사이로 각각 설정, 풍부한 중저음을 자랑한다. 고음도 밸런스를 맞춰 국내 최대 음향기기 사이트 시코(SEEKO)에서 공식 검증까지 받았다.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