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티랩(대표 고재준)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초소형 방사능 측정기 ‘스마트 가이거’를 출시해 일반 소비자 시장에 브랜드를 각인시켰다. 저렴한 가격과 작고 가벼운 크기로 일반인도 방사능을 쉽고 빠르게 측정할 수 있는 신개념 센서 기기다.
방사능에 대한 사회적 공포감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상품으로 지난 상반기부터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디자인은 얇은 원통형으로 길이는 약 2~3㎝에 불과하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해 설치한 뒤 센서를 이어폰 잭에 꽂으면 바로 방사능을 측정할 수 있다.
측정하고 싶은 물체에 센서를 갖다 대면 되는데 수치에 따라 효과음을 낸다. 방사능 측정단위인 분당붕괴원자수(CPM) 수치가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방사선 검출기에 고전압을 공급하기 위한 마이크바이어스 전원을 이용해 스마트폰 배터리 소모가 적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존 방사능 측정기기는 10만~30만원대 가격이지만 스마트 가이어는 2만~3만원대 가격에 불과하다. 평소 휴대하며 사용하기 편리하다. 방사능에 대한 두려움이 사회적으로 커져있어 개인이 직접 측정해보고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다. 온라인 오픈마켓에 이어 최근 대형마트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에프티랩은 디스플레이, 터치스크린패널(TSP) 등을 위한 검사·측정장비를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회사다. 방사능을 측정하는 스마트 가이거를 비롯해 휴대용 전자파 측정기 ‘스마트 이엠 체커’, 자외선 측정기 ‘스마트 유브이 체커’, 온습도 측정기 ‘스마트 템프 체커’ 등의 센서 제품군을 갖췄다. 무선으로 전압과 전류를 측정하고 저장하는 ‘스마트 무선 프로브’도 공급한다.
고재준 에프티랩 대표는 “올해 사물인터넷(IoT)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초소형, 저전력에 합리적 가격을 갖춘 스마트센서를 다수 선보였다”며 “스마트 가이거는 별도 광고를 하지 않았지만 사용자 입소문을 타고 오픈마켓에서 선풍적 인기를 얻었으며 오프라인으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4 인기상품]브랜드우수-에프티랩 `스마트가이거`](https://img.etnews.com/photonews/1412/637759_20141219111233_086_0001.jpg)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