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가 국내 최초로 천연가스 차량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방법론을 개발했다.
삼천리는 직접 개발한 ‘천연가스차량 도입 사업 방법론’이 에너지관리공단 평가위원회 상정을 거쳐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 방법론은 천연가스 차량이 휘발유, 경유 차량 대비 온실가스 효과가 얼마나 큰지 계량화하는 기법이다. 그동안 업계에서 천연가스 차량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두고 논란이 따라왔지만 삼천리가 개발한 방법론이 국가 승인을 받음에 따라 종지부를 찍게 됐다. 삼천리는 여객운수 용도로 사용되는 천연가스 차량을 분석해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계량화했다.
삼천리에 따르면 시내 직행좌석형 CNG 버스 한대당 연간 약 5850kgCO2의 온실가스가 감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년생 소나무 2000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다.
경유 버스를 천연가스 버스로 교체하면 기존 대비 약 17.5%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발생하게 되며 각 버스의 운행 형태, 연비 차이에 따라 실제 연료 사용량을 기준으로 최종적인 온실가스 감축량을 산정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방법론은 에너지관리공단 온실가스감축사업 홈페이지에 게시돼 있으며 관심있는 사업자는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다.
삼천리 관계자는 “’천연가스 차량 도입 사업에 대한 방법론’이 국내 최초로 승인됨에 따라 삼천리가 운송 부분, 특히 천연가스 차량 보급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에 선도적인 역할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며 “CNG 하이브리드 버스 및 HCNG 버스 보급에도 앞장서며 다양한 분야에서 온실가스 감축 활동 지원을 통해 친환경 기업의 책임을 다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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