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특집]소형 SUV 인기 가속화…신개념 친환경차 PHEV도 첫선

올해 자동차 시장에서는 SUV 강세가 더욱 두드러지는 가운데, 친환경 자동차 분야에서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가 새로 도입될 전망이다.

SUV 국내 판매량은 이미 지난해 30만대를 넘기며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르노삼성자동차 QM3가 불을 지핀 소형 SUV 시장이 달아오르면서 한국 시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차급이 됐다.

[신년 특집]소형 SUV 인기 가속화…신개념 친환경차 PHEV도 첫선

이런 추세는 올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전망에 따르면 올해 SUV 판매량은 34만5000대로, 점유율은 29.5%까지 치솟는다. 30% 언저리 점유율로, 판매되는 차 3대 중 1대 가량이 SUV인 셈이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1만8000대가량을 판 소형 SUV QM3 인기가 지속돼 2만대 이상을 판매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쌍용자동차도 4년 만에 내놓는 신차 ‘티볼리’로 같은 차급에서 맞불을 놓는다. 회사 명운이 걸린 신차인 만큼 적극적인 마케팅이 예상된다.

현대자동차도 B세그먼트급 SUV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닛산 캐시카이, 푸조 2008 등 수입차 업계가 내놓는 소형 SUV도 주요 플레이어로 꼽힌다.

친환경차 분야에선 PHEV가 새롭게 선보인다. PHEV는 순수전기차(BEV)와 하이브리드카(HEV) 중간 단계로, HEV처럼 내연기관과 전기모터를 동시에 쓰지만 외부 충전이 가능하다.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현 상황에서도 장거리를 달릴 수 있어 친환경차의 현실적 대안으로 거론된다.

국내 시장에는 현대자동차가 쏘나타와 아반떼를 PHEV로 내놓고, 슈퍼카 수준 성능을 내는 BMW i8도 출시가 예고됐다. 아우디도 해치백 모델 A3 스포티백을 PHEV로 출시할 예정이어서 PHEV를 처음 접하는 국내 소비자 선택이 주목된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