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자, 한수원 내부 문건 4차 공개 "10여만 장 남아있다"

월성 3·4호기 최종안전성분석보고서, 방사능 안전정보컴퓨테이셔널센터 화면, 고리원전 도면 등이 또다시 공개됐다. 공격자는 이미 공개된 내용 외에 10여만 장에 달하는 문건이 있다고 주장했다.

공격자는 한수원을 맹렬히 비난하며 4번째 원전 내부 문건을 공개했다.
공격자는 한수원을 맹렬히 비난하며 4번째 원전 내부 문건을 공개했다.

한국수력원자력 문서 유출 사건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수원 등은 문서 유출만 확인할 뿐 사태 본질을 제대로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

공격자는 21일 한수원과 정부를 비웃으며 새로운 문서를 공개했다. 공격자는 “아직 공개 안한 자료 10여만 장도 전부 세상에 공개해줄게. 제대로 한번 당해봐라”고 올렸다. 그는 “수사할거면 제대로 하세요. 국민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셔야죠. 한수원 덮어줄 생각이라면 수사 중단함이 어떨까요”라며 합수단을 조롱했다.

그는 “고리 1,3호기, 월성 2호기를 크리스마스부터 가동 중단조치를 취하라”며 유출된 자료를 넘겨주는 문제는 가동 중단 후 뉴욕이나 서울서 면담하자고 제안했다. 대가도 요구했다.

공격자는 “원전이 중단되지 않으면 자료 전부를 공개하고 2차 파괴를 실행할 수밖에 없다”며 “바이러스 탐지를 못한 건 아니냐”며 수사의 방향까지 지적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