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올해의 인물]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한전부지 10조 배팅하고 `포스트 800만대 시대` 비전 제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에 10조5500억원을 배팅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또 글로벌 판매량 800만대 달성에 이은 친환경차 시장 공략 계획, 연비 향상 로드맵을 발표하며 자동차 업계 비전을 제시했다.

[2014 올해의 인물]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한전부지 10조 배팅하고 `포스트 800만대 시대` 비전 제시

한전 부지 인수는 글로벌 5위 완성차 제조사 위상에 걸맞은 브랜드 이미지, 사업공간 확보를 위한 과감한 투자였다는 평이다. 지나치게 높은 인수 금액으로 해외 투자자들의 우려를 샀지만, 향후 행보에 따라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 포스트 800만대 시대 전략으로는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 연비 향상을 내세웠다. 내년부터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 등 친환경차 출시를 확대하고, 파워트레인 태스크포스(TF)를 꾸려 2020년까지 연비를 25% 향상시킨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