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독자 기술로 한국형 대화력전 가상 훈련시스템을 개발, 적용한다. 한국군 작전환경과 전술에 맞춰 합동참모본부 중심의 대화력전 훈련을 실시, 전투력을 강화한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2011년 탐색개발을 시작으로 4년간 개발을 진행한 ‘대화력전 모의모델 체계’ 개발이 완료됐다고 22일 밝혔다. 체계개발은 정부가 95억원을 투자, SK C&C가 수행했다.
대화력전 모의모델 체계는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절차를 연습하는 워게임(War Game) 시스템이다. 표적탐지레이더, 무인정찰기 등 탐지된 정보를 가상으로 작동시켜 군 지휘통제체계와 연동, 가상공간에서 우리 군이 보유한 화력으로 타격을 실시한다. 사후분석 기능을 활용, 피해 정도를 평가할 수 있다.
한·미연합(UFG)과 합동훈련(태극연습) 시 각 군의 훈련모델들과 연동해 기존 전략 개념의 훈련 모델 보완도 가능하다. 체계 개발에 국산 소프트웨어(SW)도 적극 적용했다. 국산 SW가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부 국산 SW로 개발했다.
개발된 모델링&시뮬레이션(M&S) 기술의 체계적 관리와 민간기술 이전을 지원하기 위해 무인항공기(UAV) 모의기와 연동시스템 등의 지식재산권 특허 3건을 출원했다.
김흥섭 방사청 유도무기사업부장(육군준장)은 “실전훈련 제약을 최대한 극복할 수 있는 모의훈련체계를 개발, 단독훈련부터 연합연습까지 다양한 훈련 지원이 가능해졌다”며 “군의 대화력전 수행능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