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램핑, 기업 행사 장소로 `인기`

최근 들어 새로운 캠핑문화로 글램핑이 뜨고 있는 가운데 기업 맞춤형 글램핑이 등장해 인기다. 글램핑은 영어 글래머러스(Glamorous)와 캠핑(Camping)의 합성어로 텐트·음식·연료 등을 갖춘 곳에서 즐기는 캠핑을 뜻한다.

캠프메카(대표 이호정)는 최근 경기도 연천과 곤지암 등지에 대규모 캠핑장을 조성하고 기업 맞춤형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문을 연 연천 고대산캠핑리조트는 국내 첫 종합 캠핑리조트로 총면적 28만8019㎡ 부지에 캠핑리조트와 컨벤션센터·야구장·바비큐 설비 등을 완비했다. 최대 250명 동시 수용이 가능하고 30~70명까지 사용할 수 있는 세미나실을 갖추고 있어 기업 연수나 워크숍 등 단체 이용객에게 적합하다.

캠프메카는 중견·중소기업과 제휴해 세미나·워크숍 등 기업행사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제휴기업 직원들에게도 회원가를 적용해 기업 복지서비스로 활용할 수 있다.

숙소로 사용하는 글램핑은 자체 개발한 ‘탑-글램핑’ 모델로 구조물 설계 특허까지 보유했다. 강철 프레임 구조로 튼튼하고 눈이나 비에도 젖지 않는다. 용접방식이 아닌 볼트 체결 구조로 설계해 설치와 이동이 간편하다. 침대를 비롯한 각종 기구는 물론이고 냉난방 시설도 갖춰 4계절 이용할 수 있다. 바닥 난방과 온열기는 기본이고 냉기 차단을 위해 이너텐트도 따로 설치했다. 내부 가구는 습기에 강한 삼나무로 제작했다.

좀 더 편안한 숙박을 하려면 카라반을 선택하면 된다. 캠프메카가 전량 미국에서 직접 들여온 카라반은 전기가 끊길 때를 대비해 난방과 취사를 가스로 전환하는 기능도 갖췄다. 비상용 정수탱크와 오·폐수 탱크를 내부에 장착해 정화조 없이도 일정 기간 사용할 수 있다.

캠프메카는 현재 연천 고대산캠핑리조트, 곤지암 도자공원 체험아카데미, 원주 치악카라반리조트, 고성 남산공원 오토캠핌장, 함양 용추오토캠핑장, 홍천 그대를 위한 캠핑리조트 6곳인 캠핑장을 내년에는 12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조근영 캠프메카 팀장은 “글램핑은 북미와 유럽에선 이미 보편적인 캠핑 문화로 국내에서도 최근 글램핑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알려지면서 기업 행사는 물론이고 지자체에서 부족한 숙박시설 대체용으로도 인기”라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