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20년에 중산층 6억명 된다

중국 중산층 인구가 오는 2020년 6억명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만 연합보는 쩡페이옌 중국국제교류센터 이사장이 ‘2014-2015년 중국경제연회’에서 오는 2020년에는 중국 중산층 인구가 지난 2010년의 3배인 6억명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고 보도했다.

쩡 이사장은 중국 전 국무원 부총리 출신으로 중국과 대만 기업가 고위급 회의의 중국 측 이사장을 겸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기준 중국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6800달러로 전형적인 중간소득 수준의 중진국 단계에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경제가 고속성장에서 중고속성장(New normal)으로 접어들며 중산층이 두터워질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중국 GDP 증가율은 정부 목표치인 7.5%보다 0.1~0.2%포인트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현재 중국은 경제발전단계의 분수령에 위치하고 있다”며 “중진국의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면 균형있는 부의 분배와 중산층의 지속적인 확대가 이뤄지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개발도상국이 경제발전 과정에서 선진국으로 오르지 못하고 성장이 둔화되거나 중진국에 머무는 전철을 밟아서는 안된다는 조언이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