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그룹, 동부택배 인수…O2O 사업 강화

KG그룹이 물류와 택배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견 택배업체인 동부택배를 인수한다고 22일 밝혔다.

동부택배는 2013년 기준 매출 1228억원 규모의 택배 전문업체로 2007년 택배사업을 시작해 개인택배, 기업택배, 국제택배, 당일배송 서비스 등을 제공해왔다.

KG그룹은 이번 인수는 인터넷쇼핑, 모바일쇼핑 등과 연계한 O2O(Online to Offline) 사업을 대대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또 글로벌 물류사업부문과 국내 물류사업부문을 연계해 사업 시너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KG그룹 관계자는 “동부택배를 인수해 체계적인 대기업 물류시스템과 서비스 노하우를 그룹 내 물류택배사업 부문에 적용시켜, 현재 시장점유율 1위인 결제서비스 외에 자체적인 물류 네트워크를 추가 확보해 본격적으로 전개될 O2O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인수를 진행 중인 글로벌 물류업체 팍트라인터내셔널과 함께 합병절차를 마친 KG옐로우캡 택배사업부문과 통합 시너지도 기대했다.

KG그룹은 팍트라인터내셔널이 보유하고 있는 전 세계 13개 국가의 총 25개의 자체 네트워크 물류기지와 동부택배의 국내 물류 네트워크 상호 연계를 통해 고객들에게 국제·국내 통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2조4000억원 규모의 CBT(Cross Border Transaction, 해외 직구, 역직구 등의 국경간 온라인 상거래) 시장에서 보다 경쟁력 있는 원스톱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