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우리나라 산업재산권(특허·실용신안·상표·디자인)의 국·영문 통합 출원인 대표명 정보를 구축해 민간에 무상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출원인 대표명은 산업재산권 출원인이 등록한 여러 이름을 대표하는 하나의 출원인 이름이다.
현재 출원인은 하나의 이름만 등록해 사용하나, 2009년 이전에는 별도 제한 없이 여러 개의 이름을 등록할 수 있어서 같은 출원인이라도 출원 건에 따라 서로 다른 이름이 쓰이기도 했다.
이로 인해 옛 출원 건에 대해서는 출원인 기준의 검색이나 통계적 분석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특허청은 전했다.
특허청은 130만개의 출원인 이름을 122만개의 출원인 대표명으로 정비하고, 국내 산업재산권 공보 722만건과 연계해 명확한 출원인 대표명 정보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자료에는 특히 국문 출원인 대표명에 맞는 98만개의 영문 출원인 대표명도 함께 정리돼 있다.
특허청은 이 정보를 민간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23일부터 특허정보활용 웹서비스(plus.kipris.or.kr)에 원자료 형태로 배포한다.
최규완 정보고객지원국장은 “복수의 출원인 이름을 하나로 대표하는 사례는 세계 특허청 최초의 시도”라며 “정확한 산업재산권 정보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만큼 기술 거래 활성화와 권리자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