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어디스 채용에 대한 소문과 진실

스튜어디스 채용에 대한 소문과 진실

국민의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해외여행이나 유학 이민 등의 이유로 해외로 떠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한 객실승무원의 수요와 중요도도 높아졌으며, 스튜어디스라는 직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나이가 어린 중고등학생들부터 30대 직장인들까지 한번쯤 꿈꿔본 선망의 직업으로 자리잡았다. 항공운항과, 항공관광서비스학과, 스튜어디스학과 등의 학과를 개설하는 대학들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면, 승무원이라는 직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알 수 있다.

하지만 인터넷 검색을 조금만 해보면 스튜어디스라는 직업에 대해 얼마나 많은 오해와 편견을 가지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아름다운 외모를 갖춰야 한다, 키가 커야 한다, 나이가 어려야 한다, 미혼이어야 한다, 출중한 어학실력에 적어도 3개국어를 갖추어야 한다, 4년제 학사학위는 필수이다’ 등 무성하게 떠도는 잘못된 정보는 잠재적 도전자들이 도전조차 해 보지 못하고 포기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에 따라 아이비코리아는 승무원이라는 직업에 대한 편견과 승무원에 도전할 때 필요한 점들을 사실에 근거하여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객실승무원, 스튜어디스는 어떤 직업인가

스튜어디스, 정식명칭 항공승무원 혹은 객실승무원은 여객기에서 승객들에게 안내 및 기내식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여 승객들을 목적지까지 안전하고 쾌적하게 여행하도록 도우며 유사시 기내보안 및 대피를 돕게 되는 임무까지 수행하게 된다. 영어로는 Flight Attendant 혹은 Cabin Crew 라고 하며, 과거에는 성별에 따라 여성승무원은 스튜어디스(Stewardess), 남성승무원은 스튜어드 (Steward)라고 각각 칭하였으나, 영어권 국가들에서는 성차별적인 용어라 하여 더 이상 쓰이지 않는 추세이다.

항공 승무원의 시초는 1930년 5월 미국의 보잉에어트랜스포트社 (Boeing Air Transport)에서 8명의 간호사들이 샌프란시스코와 시카고를 다니는 노선에서 근무한 것에 기인한다. 당시 항공기는 성능이 안정적이지 않아 운항할 때 많은 흔들림이 있었고, 상당 수 승객들이 비행 중 멀미를 호소하는 경우 등이 발생하여 이들을 간호하기 위해 간호사들이 탑승을 하게 된 것이다.

최근 승무원의 가장 대표적인 직무는 서비스에 있다. 기내에서 음식이나 음료 및 면세품을 비롯한 기타 승객의 편의를 제공하는 일을 기본으로, 더 나아가서는 평상시 항공기의 안전을 위한 업무와 비상시 승객들의 대피를 돕고 구난 활동을 하게 된다. 얼마 전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있었던 아시아나 항공 사고 상황에서, 다친 승객들을 여자의 몸으로 들어 업고 구난활동을 하는 승무원의 모습이 전세계에 뉴스를 통해 방송된 이후 스튜어디스의 직업적 인식과 위상은 더욱 높아졌다. 이러한 승무원들의 잘 훈련된 모습은, 사고가 발생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해당 항공사에 대한 이미지를 더욱 좋게 만드는데 큰 몫을 하였다. 항공사에서 승무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여실히 보여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객실승무원의 직업적 장점과 혜택

승무원의 장점은 첫째로 많은 해외여행의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이다. 비행거리에 따라 상이하나 대략 도착지에서 비행 후 2~3일 정도의 휴가를 받게 된다. 개인 여행경비를 최소화하여 근무 직후 여러 곳을 다니며 견문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 뿐 아니라 승무원의 급여체계와 복리후생은 다른 업계 신입급여 및 처우 비교 시 매우 수준 높고 안정적인 편이다. 기본급 외에도 해외체류비가 따로 지급되며 이외에도 무료 항공권 지급, 가족 효도항공권 지급, 본인과 배우자의 항공할인권 지급, 일부 항공사의 경우 결혼한 직원에 한해서는 직원 아파트를 제공해주기도 한다. 결혼 후에도 업무를 지속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육아휴가와 출산휴가 등이 보장되는 등 특히 여성으로서 일하기 좋은 환경이 주어진다. 이뿐 아니라 승진에도 성별에 따른 차별이 없어 여성들의 선호도가 높은 직업이다. 또한 승무원들은 비행경력과 동시에 기본적인 외국어와 타 문화에 대한 이해도, 매너 등을 근무 중에 계속하여 학습하므로, 퇴직 후에도 다른 항공사의 경력직 승무원으로서의 이직이 쉬운 편이며 항공사 외에도 승무원 교육기관, CS서비스강사, 대기업이나 기타기관의 사내 매너, 이미지 메이킹 강사 등 퇴직 후 직업선택의 폭이 넓은 장점이 있다.

◆항공승무원이 되려면 어떤 것들이 필요하며 어떠한 준비를 해야 할까?

많은 이들은 승무원이라는 직업에 대해 떠올리면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우선한다. 채용 시 외형적인 부분인 키, 몸무게, 외모 등이 우선시 된다고 생각하며, 더 나아가 높은 학력과 외국어 능력이 필수일 것이라 오해한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승무원이라는 직업을 떠올렸을 때, 객실에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하는 모습이 떠오르기에 무작정 어학원이나 해외어학연수가 필요하리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로도 그러한지 각 항공사의 채용패턴과 면접절차를 살펴보자.

국내의 대다수의 항공사는 2년제 학사 이상 (전공무관)을 가진 신장 162CM, 토익550점, 교정시력 1.0, 해외체류 결격사유가 없는 자를 조건으로 채용한다. 남자의 경우는 4년제의 학사와 토익 750점, 신장 170Cm 및 군필자를 대상으로 제외하는 점 외에는 여성과 동일하다. 일부 항공사에서는 남성 승무원의 보안업무를 이유로 무술 단증의 추가 조건을 내세우기도 한다. 어학부분의 경우 항공사에서 요구하는 수준은, 짧은 시간을 할애하여 간단한 의사소통을 나누는 정도이기 때문에 좋은 발음과 유창한 실력보다는 정확한 전달력이 더욱 중요하다. 승무원으로서 항공사에 입사를 하게 되는 것은 타 대기업 신입사원 입사과정과 비교하였을 때 학력 및 어학 등의 스펙 문턱은 낮은 편이다. 하지만 채용 면접은 무척 까다롭고 엄격한 편으로 면접을 위한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승무원은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고 제2외국어 하나쯤은 기본이다?

스튜어디스라는 직업은 전세계 각지의 많은 승객들을 대하는 일이기에 높은 영어실력과 제2외국어등이 필수라는 오해를 받고 있다. 그래서 승무원이 되어야겠다는 꿈을 가진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은 준비과정에 있어 무작정 어학원이나 어학연수를 떠올리기도 한다. 주어진 시간은 한정되어 있기에, 이를 적절히 활용하기 위해서는 실제로 면접 때 필요한 만큼을 준비해야 하는데, 어학공부에 중점을 두다 보니 지원해야 할 채용시기에 실제적인 면접준비가 되지 않아 채용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실제면접에서 국내 항공사들은 영어인터뷰에 짧은 시간만을 할애하고 있다.

“지원자들이 원어민 수준의 높은 영어회화를 구사할 수 있다면 더욱 좋겠지만, 승무원 채용 과정에서 짧은 영어인터뷰의 중점은 간단한 의사소통여부와 전달력 그리고 자신감이다. 면접에서의 중점은 영어를 ‘잘’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표현하는지, 지원자는 어떤 스토리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어떻게 전달하는지를 보는 것인데 간혹 포괄적으로 어학공부에 치중하다 한꺼번에 이해해야 할 것이 많아, 정작 필요한 답변을 준비하지 못하는 지원자들을 보면 안타깝다.” (경기도 소재 대학 영어강사, 분당 소재 성인어학원 영어강사 출신의 아이비승무원학원 이준영 컨설턴트 인터뷰 中) 영어인터뷰의 포인트는 지원자들이 실무에 투입되었을 때, 외국인 승객을 만나도 당황하지 않고 자신 있게 응대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는 것이 목적이다.

어학에 중점을 두고 정말 유창한 실력이 되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준비한다고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 이상을 투자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면접과 실무에 맞는 적절한 어학공부가 아닌 포괄적인 어학 향상에 포커스를 두게 된다. 이는 투자된 긴 시간으로 인해 채용시기를 놓치게 될 수 있는 이유가 되기도 하며, 상대적으로 면접준비가 부족하여 자신이 기대하지 못한 질문을 받았을 때 당황하여 답변을 하지 못하거나 표정변화, 홍조현상 등 까다로운 면접에서 감점을 당할 수 있는 요인을 보일 수 있기도 하다. 승무원 채용에서 3개국어 가능여부, 나이에 대한 제한, 기혼이나 미혼여부에 대한 패널티는 부여하고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지원자 자신이 면접 때 보여줄 수 있는 스토리는 무엇인지,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나를 어떻게 면접관에게 효과적으로 어필할 것인지가 더욱 중요한 부분이다.

◆승무원의 키는 기본적으로 170cm정도는 되어야 하며 연예인과 같은 외모를 가져야 한다?

항공사에서 키를 보는 이유는 실제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신체조건을 보기 위함이다. 회사마다 다른 기준을 두고 있는데, 많은 이들이 이것을 외모와 연관 지어 생각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검색으로 조금만 해보면 “키가 170cm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나요?”라고 묻는 질문이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항공사에서 요구하는 키보다 높은 것이며, 문을 두드려 보기 전에 지레짐작으로 승무원의 꿈에 도전해보지도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정확하지 않은 정보로 자질 있는 구직자들이 이탈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나라 항공사 중 대형기업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승무원 지원자격을 비교해보았을 때, 아시아나항공에서는 암리치(Arm Reach)로 팔이 높이에 닿는 여부, 220cm를 체크하고 대한항공은 신장 162cm를 요구한다. 그리고 외국 항공사의 기준은 제한이 없거나 159cm등 키에 대한 제한은 우리나라보다 낮은 편이다. 모델같이 큰 신장을 요구하며 이것이 곧 채용의 기준이 된다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키가 작아도 Arm reach가 닿으면 채용에 패널티가 없으며, 이를 스트레칭등의 노력으로 극복하여 실제로 합격한 케이스도 많다.

또한, 외모에 대해 보편적으로 ‘예뻐야 한다’ 등의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들로 많은 지망자들의 마음의 부담을 주는 글들을 찾아 볼 수 있는데, 이 역시 근거가 없는 이야기이다.

항공사에서 추구하는 인재상과 부합한지, 유니폼과 인상이 조화를 이루는지, 미소, 표정 이미지 메이킹 등을 통한 노력에 의해 교정이 되는 부분을 채용 자격에 포함 시키고 있다.

객실승무원은 항공사를 대표하는 얼굴이다. 이는 곧 아름다운 외모가 아닌 항공사가 추구하는 인재상과 조화되는 이미지를 말하는 것이다. 서비스에 임할 때의 자세, 표정, 언행이 중요한 것이지 타고난 외모를 중요시 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항공사 객실승무원이 되기 위해선 어떠한 과정이 필요할까?

위에서 살펴 본대로 업무수행에 지장이 없는 신체조건, 대기업 채용에 비해 높지 않은 스펙으로도 도전이 가능한 점, 기본적인 소통이 가능한 정도의 영어수준으로 도전해 볼 수 있는 직업이라는 점에서, 스튜어디스의 문턱은 생각보다 높지 않다.

스튜어디스 채용과정에서의 가장 중점은 실제 면접에 있다. 항공운항과, 항공관광서비스학과, 스튜어디스학과등을 운영하는 대학들에서도 상대적으로 성적보다는 면접에 높은 비중을 두고 있는 추세이며, 실제적으로 항공사 채용과정에서도 적게는 2차, 많게는 3차면접까지 둔다는 점을 보아도 면접의 중요성을 살펴볼 수 있다.

보편적으로 승무원면접에서는 입실과 동시에 ‘ㄷ’자로 된 테이프를 따라 워킹을 하게 되며, 이 시점부터 평가에 반영이 된다. 그리고 일어서서 면접을 보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약 15분에서 20분 가량 오랜 시간 동안 서있으면서 자세의 흐트러짐 유무, 미소 짓는 표정의 유지상태, 적절한 답변과 당황스러운 질문을 받았을 때 재치 있는 대처 가능여부 등 실제 항공기 객실 업무를 수행하는 동안에 흐트러짐 없이 밝은 미소와 승객을 대할 때의 일관적인 친절함을 유지할 수 있는가를 평가 받게 되는 것이다.

스튜어디스의 직업에 대한 높아지는 관심도에 따라 경쟁률도 동시에 높아지는 사회현상을 증명이라도 하듯, 스튜어디스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하는 시기도 과거에 비해 점차 빨라 지고 있다. 이르면 중학생이나 고등학생 때부터 항공운항과 등 관련학과에 진학하려고 준비하는 경우도 있고, 항공운항과가 아니더라도 다른 전공을 공부하며 학원의 도움을 받는 등 일찍부터 승무원 채용에 대비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채용시 나이에 대한 제한이 없기에 졸업 후, 타 직종에 취업을 하여 근무를 하다가도 본래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사회경험과 이로 얻은 경쟁력으로 다시 전문직인 스튜어디스라는 직업에 도전하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관련 정보 및 사이트는?

국내사의 정기적인 공채, 그리고 외항사들의 비정규적인 오픈데이나 채용대행이 이뤄짐에 따라 내가 관심있는 항공사의 승무원 채용과 면접은 해당 항공사의 사이트를 수시로 방문해서 점검할 수 있다. 또, 승무원 채용과 면접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승무원학원이나 채용대행사의 사이트를 통해 종합적인 소식을 접할 수 있다. 해당 기관에서는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메일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사이트로는 아이비코리아(http://www.ivyseoul.com) 등이 있다. 아이비코리아는 중동의 에미레이트항공과 카타르항공 그리고 동남아시아 말레이시아항공의 공식 채용대행사이다.

2015년에도 여러 항공사의 신규항공기도입과 신규노선 개설에 힘입어 증가되는 스튜어디스 수요에 따라 많은 수의 객실승무원 채용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객실승무원 직업에 대한 이해와 발 빠른 준비로 스튜어디스라는 꿈의 직업이 현실화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