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스콥코, SK·대우에 고효율 연료가스압축기 공급

산업기계 전문기업 아트라스콥코는 SK건설과 대우건설에 복합화력발전소 핵심 장비인 ‘연료가스 압축기’를 공급키로 계약했다고 23일 밝혔다.

아트라스콥코는 SK건설이 경기도 파주시에 짓고 있는 장문 LNG복합화력발전소(1820㎿)와 대우건설이 건설 중인 포천 LNG복합화력발전소(940㎿)에 연료가스 압축기를 오는 2016년까지 납품한다.

아트라스콥코 연료가스압축기.
아트라스콥코 연료가스압축기.

연료가스 압축기는 공정용 고압 연료가스를 터빈에 공급하는 장비다. 아트라스콥코 연료가스 압축기는 개발 단계부터 압력·유량·온도 등 다양한 조건을 각 발전소의 환경과 특성을 고려해 최적의 효율로 맞춤 제작된다. 특히 기기 에너지효율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 발전소 운영비용 절감에 도움을 준다.

이 회사 관계자는 “미국석유협회 규격(API 617) 기준에 맞춰 설계돼 내구성이 뛰어나며 지멘스·GE·알스톰·미쓰비시 등 세계적인 가스터빈 전문기업과 오랜 기간 동안 협력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난도 연동 운전 컨트롤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트라스콥코의 연료가스압축기는 지난해 전남 여수시 율촌 복합화력발전소와 올해 경기도 동두천 복합화력발전소에도 도입됐다.

장경욱 아트라스콥코코리아 대표는 “복합화력발전소의 모든 생산 장비와 유틸리티는 고도의 정밀 기술이 접목되고 오랜 시간에 걸쳐 안전성이 입증돼야 한다”라며 “글로벌 가스터빈 기업과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품질·고효율 시스템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