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로 보는 산업분석]<10·끝>사물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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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초연결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기반기술인 ‘사물인터넷(IoT)’은 이미 ICT 분야를 뛰어넘어 모든 산업의 메가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IoT는 사람, 물건 등 생활 속 모든 사물을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생성하고 공유하는 초연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ICT 융합산업을 뜻한다.

◇세계 IoT 시장 2020년 1조2000억달러

머시나리서치 등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오는 2020년에는 세계 500억개의 디바이스가 인터넷에 접속될 전망이다. 현재 관련 시장규모는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부가가치와 시장전망이 밝아 국내외 업계는 IoT 생태계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치열한 기술개발이 한창이다. 특허·표준 선점을 위한 노력도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IoT 시장은 세계적으로 디바이스, 네트워크, 시스템 및 응용서비스 영역에서 2013년 2030억달러 수준에서 연평균 21%씩 성장, 2020년에는 약 1조20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부문별로는 디바이스가 4450억달러로 전체 대비 37.2%의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그 외 시스템(3555억달러, 29.8%), 응용서비스(3552억달러, 29.7%), 네트워크(391억달러, 3.3%) 순으로 집계됐다.

◇ZTE·화웨이 등 중국기업 IoT 특허출원 러시

IoT 관련 특허출원은 매년 꾸준히 증가세다. 세계 주요 특허청에 총 2563건이 출원됐으며 2001년 이후부터 관련 특허가 출원되기 시작해 2009년 이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주요국 특허청별 출원현황을 보면 중국이 724건 28%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미국이 495건(19%), 한국 342건(14%)으로 중국 특허청의 출원이 압도적 점유를 보이고 있다. 국제특허출원(PCT)도 742건으로 높은 비중(29%)을 차지하는데 이 가운데 중국의 출원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이는 중국 정부의 PCT 출원 장려 정책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화웨이, ZTE 등 중국기업들이 ETSI, 3GPP 등 표준화기구에서도 활발한 표준화 활동을 수행하고 있어 향후 중국의 양적 우세를 앞세운 특허공세 대비도 필요할 것으로 예측된다.

IoT 특허출원 주체는 중국기업인 ZTE가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이다. LG전자, 화웨이, 삼성전자, 인터디지탈 등이 100건 이상의 특허출원을 하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IoT는 통신, 네트워크, 센서 기술 등 정보통신 분야에서 앞으로 점차 가전, 자동차, 의료, 제조업, 조선 등 전 산업 분야로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앞으로 IoT 기술이 우리나라의 주력 산업 분야와 효과적으로 융합된다면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의 창출이 가능하고 이를 위해 과감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센서, 플랫폼, 네트워크 등 IoT 본연의 기술 개발, 표준화, 지재권 창출뿐 아니라 산업 분야별 특화된 응용기술에 대한 비즈니스모델 개발과 국제 표준화 활동에도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도별 IoT 특허출원 및 등록건수 (출원공개 기준, 공개는 보통 특허출원 후 1년 6개월 경과해야 공개됨) / (자료:M2M/IoT 특허동향조사보고서)>


연도별 IoT 특허출원 및 등록건수 (출원공개 기준, 공개는 보통 특허출원 후 1년 6개월 경과해야 공개됨) / (자료:M2M/IoT 특허동향조사보고서)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