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등 4개 기관, IoT 이용 싱크홀 찾기 R&D 프로젝트 시동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싱크홀 찾기 ‘R&D 프로젝트’에 시동이 걸렸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김흥남)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실용화형 ‘UGS(UnderGround Safety)융합연구단’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한국철도기술연구원(KRRI),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과 싱크홀에 대응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4개 기관은 향후 지하공간 지질환경, 지하수 분포 및 변화, 도시철도 구조물 및 주변지반 변화, 주변 상하수도 관로 상태 변화 등의 복합감시 데이터를 분석해 이상 징후를 사전 감지·예측·대응하는 사물 인터넷 기반의 지하공간 그리드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도시철도 구조물 주변 싱크홀과 관련한 위험지수를 신호등처럼 그래픽사용자인터페이스(GUI) 형태로 나타내겠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 연구를 통해 오는 2017년 대전광역시에 우선 실용화한 뒤 2020년께 수도권 및 광역시 전체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 사업에 3년간 315억원을 투입한다.

이인환 UGS융합연구단장은 “ETRI 등 4개 연구기관 외에도 7개 기업, 8개 대학 및 한국시설안전공단이 참여한다”며 “IoT기반 지하공간 그리드 시스템은 도심 싱크홀이 주로 발생하는 지하철도 구조물 주변의 상황을 지표화하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