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바이오]`보건산업 수출 늘었지만 무역수지는 만성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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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국내 보건산업 수출액이 지난해 동기보다 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집계 결과 1~6월 보건산업 수출 규모는 39억7000만달러를 기록,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반기별 국내 보건산업 수출입 추이(단위: 억달러, 보건산업진흥원)
반기별 국내 보건산업 수출입 추이(단위: 억달러, 보건산업진흥원)

품목별로는 화장품이 7억4000만달러로 34.5% 급증했으며 의약품은 15.3%가 늘어난 19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의료기기는 13억3000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남겨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가 감소했다.

상반기 수출 1위 품목은 ‘기초화장용 제품류’로 K팝이나 드라마 등 한류 영향에 힘입어 최근 들어 중국, 홍콩 지역으로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수출 확대와 함께 수입도 늘어 보건산업 무역수지는 여전히 적자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증가한 66억9000만달러로 집계돼 27억1000만달러 규모의 무역수지 적자를 남겼다. 의료기기 수입은 감소했지만 의약품과 화장품 수입액이 각각 7.1%, 12.5% 늘었다. 수입 1위 품목은 ‘기타 호르몬을 함유한 의약품’이다.

지역별 보건산업 최대 수출은 아시아 지역으로, 21억10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해 총 수출의 53.2%를 차지했다. 수입은 유럽이 27억6000만달러로 가장 비중(33.6%)이 컸다.

보건산업진흥원 측은 “보건산업을 수출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지역별 맞춤 전략과 수출 품목의 다변화를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